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쇄신위원회 쇄신안 제안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쇄신위원회 쇄신안 제안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6.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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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정책방향 15개 정책과제 발표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쇄신위원회(위원장 : 정성진)(이하 비상쇄신위)는 지난 24일 3대 정책방향 15개 정책과제로 구성된 쇄신안을 마련해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 제안했다.

2011년 무용원 교수채용 비리 등 학교비리에 대한 쇄신책 마련과 함께 학교 발전방안 제시를 위해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비상쇄신위는 지난 4월 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5월 28일까지 5차례 토의를 거쳐 3대 정책방향 15개 정책과제를 쇄신안으로 채택했다. 쇄신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더 투명한 학교를 위하여〉 교원채용 비리의 실질적 차단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교수채용 시 심사위원의 심사점수 공개와 함께 심사과정에 전공학생들이 참여하는 공개진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교원 채용시스템을 보완한다. 각 원별 비전 및 세부 실천계획 등에 따라 체계적으로 교원 채용 및 학생 선발을 하되 비리 발생 시에는 해당과의 통폐합, 학생선발정원 축소 등의 분명한 책임을 부과하는 등 각 원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한다. 〈보다 활기차고 자유로운 학교를 위하여〉 학생과 교수간의 종속적 관계 탈피, 학교 운영 시스템의 민주화 등 학내 구성원들 간의 탈권위주의적이고 민주적인 학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

교원의 창작활동 증진을 통한 예술학교로서의 활력 제고를 위해 교원 대외활동(예술창작활동)과 관련한 과도한 규제를 적절한 수준으로 완화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한단계 도약하는 학교를 위하여〉 융복합 학습 경험을 통한 학생들의 창작능력 및 다양한 분야로의 진로기회 확대를 위해 새로운 융복합 개념을 접목시킨 다양한 교육방식을 연구·추진한다.

 대학교과과정을 완성하고 대외 경쟁력 확보를 통한 학교의 위상 제고를 위해 심화대학과정 개설을 검토하고 세계 예술 선도를 위한 예술 아젠다의 적극 발굴·개발 등 국제화를 추진한다.

정성진 비상쇄신위 위원장은 “한예종이 우리 예술계에서 막중한 역할과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제안된 쇄신안을 통해 학교가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한단계 도약하여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예종 김봉렬 총장은 “비상쇄신위가 제안한 쇄신안은 단기과제와 중장기과제로 구분, 단기과제는 올 하반기부터 이를 반영해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 과제는 현재 수립 중인 학교 중창(重創)을 위한 시행계획에 포함하여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