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문화는 바다처럼 예술은 파도처럼, 제7회 해비치 페스티벌 성료
[1]문화는 바다처럼 예술은 파도처럼, 제7회 해비치 페스티벌 성료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07.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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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여 명 문화예술종샂 참여, 아트마켓ㆍ쇼케이스ㆍ협업라운드테이블ㆍ프린지페스티벌 등

전국문화예술회관 종사자의 축제이자 국내최대규모 공연예술 축전인 제7회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문화는 바다처럼 예술은 파도처럼’ 이라는 감성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주 행사장인 제주도 서귀포 소재 해비치 호텔을 비롯, 제주도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렸다. 특히 올해 행사는 예년에 없는 몇 가지 프로그램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네트워킹프로그램(협업라운드테이블), 시상식, 프렌지공연 등이 그것이다.

▲아트마켓에서 한 여성이 한 단체의 부스에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개막 첫날인 7일, 주 행사장인 해비치 호텔에 167개 공연단체의 아트마켓 부스가 차려져 각 공연단체들의 마케팅이 활발히 펼쳐지는 한편 주요 공연의 쇼케이스도 진행됐다. 이어 저녁에 열린 개막식에는 전국에서 모인 문화예술관계자와 제주도민을 비롯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설훈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고학찬 한문연 회장, 김승국 한문연 상임부회장, 김태훈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국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설훈 위원장(우측 두 번째)과 김승국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좌측 두 번째)이 한 공연단체 부스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고 있다.

뮤지컬배우 정성화와 이안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아티스트인 양방언의 축하 공연으로 그 열기를 더했다.

개막식에 이어 문화예술계 및 지역문화발전 등을 위해 노력한 문화예술인들의 시상식에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대표 ▲강릉문화예술관 심교진 ▲대전오페라단장 최남인 단장  ▲서울모테트합창단 박치용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이어진 업무협약식에는 고학찬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 이병훈 현대자동차그룹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해피존 및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지원 협약 서명을 가졌다.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에서 열린 문화융성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식 사진

이 자리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문화예술이 꽃피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제주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일차인 8일에 이뤄진 가장 큰 행사는 협업 라운드테이블 1,2 프로그램이다. 협업라운드테이블은 지원과 투자가 가능한 공공기관과 기업들과 투자와 지원을 받고자 하는 문예회관 및 단체가 참여해 이뤄진 미팅이다. 라운드테이블1에서는 지원과 투자가 가능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의 공공기관, 문화예술 투자를 위한 투자사, 문화예술 후원 또는 지원을 진행하는 현대자동차 그룹 등 기업의 담당자들이 나와 각자 지원 및 투자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라운드테이블 2에서 직접 문화예술 단체 담당자들과 미팅을 가지고 문화예술단체 개별 상황에 맞는 질의와 응답이 이뤄졌다.

▲협업라운드 테이블에서 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가 지원 업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라운드협상 테이블에 참여한 문화회관 종사자와 예술단체가 지원업무를 경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미팅의 경우 희망하는 문예회관 담당자와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 5지망까지 미팅하고 싶은 문예회관을 받아 1:1 미팅을 주선해 좀 더 실질적이고 심도있는 상담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문예회관 및 문화예술단체 종사자들은 그동안 자세한 설명을 듣기 어려웠던 투자 및 지원을 진행하는 기관 및 기업 담당자들의 설명을 한자리에서 모아 들을 수 있었다. 이어진 개별 미팅 시간에 참석한 투자 및 지원자들은 가진 현실적인 고민을 조율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는 반응이었다.
비즈니스미팅에 참여한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회관 담당자들은 개별로 만나면 지역 및 시간의 한계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투자자, 후원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실질적 질문과 함께 네트워킹을 형성해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쇼케이스의 한 장면

마지막 날인 9일은 일정대로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쇼케이스가 진행된 후 폐막식으로 3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승국 상임부회장의 폐막인사에 이어 참가자들의 의견수렴, 폐막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승국 상임부회장은 "7회째를 맞이한 올해 행사는 세월호 참사와 지방선거 등으로 크게 위축된 공연에술계에 아트마켓과 네트워킹프로그램, 공연 프로그램 등으로 공연 유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 제주도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 공연 유통 활성화 뿐 아니라 전시 유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축제, 세계적인 문화예술 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다.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발전을 응원해 달라." 라며 이번 행사의 성과를 챙기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중국 문화부 관리와 문화예술관련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참석해 아트마켓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음악극연구회 구시아양 부회장 (국가 1급 연출감독),  왕다오쳉 부회장 (중국 문화부 전문가), 중국국제연출극원연맹 크차오핑 집행주석, 중국동방용허국제판권 교역센터 인즈송 사장 등 중국측 문화예술 인사들이 방문,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담당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국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환경에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한국 공연예술 작품을 중국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유통통로를 마련하는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조를 하겠다."며 적극적 의사 표명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2편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