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서울, 세계의 환경수도와 손잡았다
대한민국 서울, 세계의 환경수도와 손잡았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7.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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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MOU 체결,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상호협력


서울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세계의 환경수도와 손을 맞잡았다.

▲ 오세훈 서울시장과 디커 살로몬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장이 힘차게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시청 간부 회의실에서 ‘세계의 환경수도’라 불리며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MOU를 체결했다.

디터 살로몬(Dieter Salomon) 프라이부르크시장은 협약식 전 환담을 통해 “지난 5월에 열린 C40정상회의에 참가하려 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본의 아니게 오지 못했다”며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서 성공적인 회의였다는 극찬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태양광과 반도체는 연관이 많다.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반도체 산업이 발전해 있다”며 “태양광 분야의 우리 연구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프라이부르크에는 56개의 산하 연구소를 가진 프라운호퍼의 핵심연구소 ‘태양에너지연구소’가 있으며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 태양열 냉방 같은 건축분야와 태양열 발전소,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양도시간 기술적 교류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도시는 이번 MOU 협정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같은 기후변화 대응 분야, 태양광 등 신 재생에너지분야, 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정책 등에 대해 전문지식과 경험을 상호 교류키로 했다.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 등 MOU 체결 관련 분야의 세미나 및 포럼 등 상대방이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상대 도시의 방문을 장려해 정보교류를 활발히 하며, 관련 사업가 등의 협력 방문을 후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서울시는 C40 정상회의에 참석한 7개 도시와 기후변화 대응 노력 등 도시들간 주요 관심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시는 독일환경원조재단이 주최한 지방자치경연대회에서 151개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 자연환경보호에 있어서 연방수도로 알려져 있다.

특히 태양광 분야가 발전한 태양도시(Solar City)로 유명해 곳곳에 태양광 발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태양의 움직임에 맞춰 회전하는 태양주택’이라는 헤리오트롭(Heliotrop)는 에너지 소비와 함께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획기적인 개발로 친환경 분야의 명소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