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펼쳐지는 치유의 향연 <2014 광장아트페스티벌>
광장에서 펼쳐지는 치유의 향연 <2014 광장아트페스티벌>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07.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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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마음치유 프로젝트> '프리다칼로와 미켈란젤로’ 등 풍성한 행사 마련

‘2014광장아트페스티벌’이 <대국민 마음치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6일~30일 여의도 공원 문화마당에서 한국미술협회 소속 작가들과 연예인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개막식 사전행사에 다양한 화가들이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됐다.

‘광장아트페스티벌’의 서막을 알리는 첫 번째 퍼포먼스는 연예인화가로 주목받는 탤런트 민송아가 준비했다.
그녀의 전시 부스 안에서 이뤄지는 퍼포먼스는 현장에서 직접 캔버스 위에 마지막 붓 터치를 해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5월 열린 광장아트페스티벌의 행사 중 일부이다.

이어 김한복 풍물팀이 공원 입구부터 광장아트페스티벌 전시장까지 돌아오는 ‘지신밟기 퍼포먼스’와 대형 붓을 이용, 커다란 현수막 위에 서예와 문인화를 그리는 ‘타묵 퍼포먼스’ (율산 리홍재, 삼화당 이만재)가 펼쳐진다.

26일(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은 최지인 아나운서의 사회로, ‘광장아트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조강훈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연예인화가 탤런트 김애경, 탤런트 민송아, 온인주 아나운서(M머니), 참여 작가 300여 명, 미술 관련 인사 등이 참석한다.
 테이프 커팅식 후 전통샤머니즘연구소 용정사의 창단 대표인 이향숙 선생의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개막식 행사는 막을 내린다.

연예인화가이자 탤런트 민송아의 사회로 열리는 ‘연예인화가 자선 경매쇼’는 ‘광장아트페스티벌’ 오픈 기념으로 준비했다. 연예활동과 미술활동을 겸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예인화가들이 자신의 대표작품을 경매에 출품해 그 수익금을 미술영재 장학재단에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연예인화가 자선 경매쇼’는 전문 경매사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서 경매사(AT옥션 팀장)가 경매를 진행하며, 탤런트 김애경의 ‘calmness2’, 가수 권지안(솔비)의 ‘날개 잃은 천사’, ‘예쁜 눈물’, 탤런트 민송아의 ‘춤추는 파’, 온인주 아나운서(M머니)의 도자기 작품 ‘샘’ 등이 경매에 나온다.

<대국민 마음치유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로 기획한 ‘광장아트페스티벌’은 순수 미술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부스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정신보건 미술치료학회(학회장 신동근)와 아트포미미술치료연구소(소장 유미)가 주축이 되어 진행하며, ‘미술심리치료’ 는 광장에 나온 학생, 직장인은 물론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까지 참여할 수 있다.
 미술심리치료 부스는 직접 현장에서 그림을 그려 전문가에게 보여주면 미술치료사와 정신과 전문의가 스트레스 정도와 정신 분석, 심리 상담을 진행하며 치유의 방법도 제시해준다. 모든 심리치료 비용은 무료다.

또, 그동안 학회에서 진행한 미술심리치료를 받아온 학생들의 미술 작품과 지난 6월9일 경기도 광명시의 진성고등학교(교장 전대석) 전교생을 대상으로 심리 분석한 그림을 전시한다.

특히 27일(일) 오후 5시는 탤런트 민송아의 재능기부로 직접 ‘일일 도슨트’가 되어 그림에 나타난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설명해주고, 함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2014 광장아트페스티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개장한다. 냉방시설이 완비된 대형돔 행사장과  주·야간에도 온 가족이 함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저녁 6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순수 미술과 음악이 만나는 ‘한 여름 밤의 미술 음악회’가 열린다.

26일(토)에는 ‘프리다칼로와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로, 탤런트 민송아가 진행하며 정신과 전문의인 신동근 박사의 강연과 6인조 솔리스트 앙상블 ‘지음’(단장 최정심)의 노래 ‘비목’(가곡, 장일남 작곡, 한명희 작사), ‘You Raise Me Up’ 외 8곡을 들려준다.

27일(일)은 클래식 음악과 순수 미술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준비된다. 정신과 전문의 신동근 박사와 한예종 출신 현악4중주(천민경 외 3명)이 강연하며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 ‘병실에서의 죽음’과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2악장, 화가 샤갈의 작품 ‘나와 마을’과 드보르작의 아메리카 1악장 등 음악과 미술을 이어주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28일(월)에는 ‘살아있는 붓, 화선지 위에서 춤추다’는 주제로, 이만재 서예가와 황수정 해금 연주자가 그림과 시로 문인화를 풀어내며 강의와 해금 연주에 맞춰 서체 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29일(화)에는 ‘이중섭, 사랑으로 말걸다’라는 주제로 이중섭 평전을 출간한 최석태 미술평론가가 이중섭 작가가 일본에 갔을 때 사랑에 빠진 여성에게 엽서에 그림을 그려 대화한 스토리와 분단과 전쟁 속에서 그렸던 작품들을 보여준다. 또한 재즈 아티스트 ‘윤원경 트리오’가 함께 해 이중섭 작가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수준 높은 재즈 연주로 선보인다.

‘2014 광장아트페스티벌’은 문인화, 서양화, 서예, 선묵화, 수채화, 전통공예, 전통민화, 한국화 등의 분과로 나눠 전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김재춘(전통민화), 박채성(문인화), 우희춘(초대작가), 이광하(초대작가), 이유라(전통공예), 장리석(초대작가) 등이 참여한다.

따로 부스가 마련된 ‘연예인화가특별전’에는 가수 권지안(솔비), 연기자 김애경, 연기자 민송아, 가수 배일호, 온인주 아나운서(M머니), 연기자 이화선, 개그맨 임혁필, 가수 최백호, 최지인 아나운서(MBN) (이상 가나다순) 등이 전시에 참여한다.
행사 기간은 26~29일까지 유·초등부, 중·고등부를 대상으로 한 ‘광장학생미술실기대회’가 열리며, 홈페이지(www.saf2014.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