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이 아름다운 아카펠라 소리에 푹 빠졌다.
지난 17일, 제주공항 3번 게이트쪽에서는 제주국제합창제의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에 입국한 해외 유명 외국 아카펠라 팀들이 게릴라 아카펠라 공연을 선보여 공항 이용객들의 이목을 주목시켰다.
이날 공연에 참가한 팀은 독일의 아카펠라 팀 보컬덴테(Vocaldente)를 비롯, 호주의 보컬폴즈포 (Vocal Folds4), 싱가포르의 키엘레멘츠(Key Elements)다.
4인의 미녀로 구성된 호주의 보컬폴즈 포가 감미로운 음색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면 독일의 보컬덴테는 활기차고 장난스러운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싱가포르의 키엘레멘츠는 국내 유명가수 신승훈의 'I Beillive'를 모국어에 가까운 정확한 발음으로 구성지게 노래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제주국제합창제는 합창제에 참석키로 한 인도네시아 합창팀과 말레이시아 합창팀이 공항에서 입국 절차를 밟던 중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의심되는 몇몇의 단원들이 발견돼 제주도와 보건당국의 정밀 검사를 받게 되는 등 행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신종풀루 감염이 의심되는 합창팀들은 전원 격리 조치 되어 행사에 참가하지 못했으며 곧 귀국 조치 될 예정에 있다. 합창제 조직위는 남은 행사를 잘 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에서 부르는 '화합, 평화, 희망의 합창' 2009제주국제합창제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