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국립현대미술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08.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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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시로 호평

국립현대미술관의 기획 전시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Itami Jun: Architecture of the Wind)>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를 수상했다. 

▲<이타미 준 : 바람의 조형> 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정형민 관장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의 독창성, 아이디어의 혁신성, 감성적 교감 등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에 부여되는 상이다. 2012년,과 013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을 하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며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디자인 품격과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1937-2011)의 건축과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으로 일본에서의 1970년대 초기 작업부터 말년의 제주도 프로젝트까지 40여년에 걸친 그의 건축 세계를 아우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 감상과 더불어 그의 실제 건축에서 느껴지는 어둠과 빛의 변주, 소재에 대한 감성을 전시장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색감, 구조, 재료의 측면에서 이타미 준의 실제 건축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검정의 농담, 구조의 열림과 닫힘, 부유하는 공간적 특징을 시각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타미 준 : 바람의 조형> 전시관

뿐만아니라 관람자들로 하여금 작가의 미학에 가장 가까운 공간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밀도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최유진 디자이너는 “오로지 이타미 준의 건축미학만이 숨 쉴 수 있도록 그 어떤 장식적 요소도 배제한 채 덜어내고 비워내는 데 집중했다. 완성도 있는 전시 공간, 시각 아이덴티티를 통하여 미술관의 전시가 우수한 한류문화 콘텐츠로써 해외에 적극적으로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며 크게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 세 부문으로 나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번 전시는 이달 31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5전시실에서 연장․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 혹은 031-3701-9559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