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석권
한예종,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석권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08.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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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그랑프리 수상 등 3관왕 영예

   
▲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그랑프리 수상자 이수빈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세계 4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바르나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 무용수 6명이 입상했다고 밝혔다.

무용원 최예림과 나대한이 시니어 남녀부문 2등을 수상했고. 김희선은 시니어 여자부문 3등과 컨템포러리 부문 2등으로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댄싱9’으로 인기를 모은 김명규는 베스트파트너상을 받았다. 전준혁은 주니어 남자부문 2위에 올라 대한민국 차세대 무용수의 위상을 국제무대에 입증해 보였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이수빈은 주니어 전체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고, 에밀 드미트로프상과 스페셜상을 받아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 양이 수상한 그랑프리는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가 창설된 해인 1964년 전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단장인 바실리예프가 수상한 이래 50년만에 처음으로 수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예종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이 입증됐다고 생각한다" 며 "재능과 열정을 가진 훌륭한 무용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는 1964년 불가리아에서 창설돼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스위스 로잔, 러시아 모스크바, USA 발레 콩쿠르(일명 잭슨 콩쿠르)와 함께 세계 4대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실비 길렘 등 전설적인 무용수들도 포함돼 있다. 이번 콩쿠르는 지난달 14일부터 30일간 40개국 123명이 출전해 시니어,·주니어로 나누어 실력을 겨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