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 284, 최정화 작가의 총천연색 꽃으로 피어나
문화역서울 284, 최정화 작가의 총천연색 꽃으로 피어나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08.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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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부터 대중과 소통하는 대규모 개인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문화역서울 284의 2014년 기획전 3, <최정화-총천연색>전을 개최한다.

9월 4일부터 10월 19일까지 문화역서울 284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화 작가의 본격적인 작품 세계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자리다.

작가, 기획자, 프로듀서 등의 전방위적 활동을 하고 있는, 이른바 ‘최정화식 융복합 예술문화’ 행사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는 구서울역사의 근대성, 혼종성의 공간을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또한, 작가의 전매특허인 플라스틱 오브제 조형물들과 갖가지 신기한 최정화식 컬렉션들이 빚어내는 화려한‘총천연색’을 전체 이미지로 작가 특유의 ‘꽃’개념을 풀어가게 된다.

▲ 서울역 광장 작품 ‘꽃의 매일’ 예상 이미지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세계인 ‘꽃’은 생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俗)에서도 가장 찬란한 순간의 심미적인 삶(聖) 공감케 하려는 작가 작업의 핵심을 보여주며 아울러 동양적인 가치와 생에 대한 깨달음도 동시에 담아내고자 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게 된다. 특히 2층 그릴에는 시민,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모인 플라스틱 뚜껑 30여 만 개가 거대한 작품으로 탄생한 ‘꽃의 만다라’가 전시될 예정이다. 

최정화 작가는 “오랜 시간 걸쳐 탐색해온 평범한 일상의 색다른 아름다움은 물론 ‘아시아적 근대성’, ‘동양적 가치’의 깊은 의미를 본격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는 우리시대 예술이 가져야 하는 '함께함'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랬다" 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시에 앞서 서울역 광장에서는 이달 1일부터 작가의 대규모 형형색색 플라스틱 소쿠리 쌓기 작업인 ‘꽃의 매일’ 작품이 서울역 노숙자들과 함께 진행돼 15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