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여성작가, 위안부피해자 위한 작품 전시
11명 여성작가, 위안부피해자 위한 작품 전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08.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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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아픔으로 날다'전 열려

서울시는 이달 24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전시 '아픔으로 날다' 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그림, 사진, 조각, 시화 등의 작품이 공개되며  다가오는 광복절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8/14)을 맞이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널리 알리고자 했다.

참여 작가는 일본군대사관 앞에 서 있는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 작가를 비롯해, 김선동, 김영중, 김은숙, 김태순, 선우미애, 신혜원, 엄순미, 장순일, 조영애, 황의순(가나다순) 등 11명의 여성작가들로만 이뤄졌다.

작가들은 전시기간동안 시민청에 상주하며 시민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시민들은 전시장에 마련된 소녀상이 그려진 흰 종이와 색연필을 이용해 ‘나만의 소녀상’을 만들고 이를 통해 완성된 ‘100인 100색의 소녀상 그림’은 전시장에 그대로 전시되어 새로운 작품으로 태어날 예정이다.

전시는 시민청 활짝라운지 곳곳을 활용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그림, 사진, 조각, 시화 등 여러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전시회 한 쪽에서는 전시회 도록과 작가들이 만든 엽서묶음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세계 전시 성폭력피해자를 위해 쓰이는 ‘희망나비기금’으로 기부된다.

전시장 옆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해결을 위해 늘 앞장서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세계 1억인 서명운동’의 일환으로 서명운동을 펼친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대학생 ‘평화나비’를 만나 지난 몇 년간 열어왔던 ‘평화나비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씻을 수 없는 아픔에 동참하고 평화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전시회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프닝 행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길원옥, 김복동할머니가 참석, 인사말씀을 전하시며 전시 작가들도 전시회 취지와 작품설명을 하는 시간을 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