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대학로 문화지구 “5주년 맞았어요”
[포토]대학로 문화지구 “5주년 맞았어요”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7.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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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대학로 문발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민과 하나된 기념식


연극, 공연의 메카이자 젊음과 문화예술의 거리 ‘대학로’가 문화지구로 지정된 지 5주년이 됐다.

▲ 박웅 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이사장이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이를 기념해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2009 대학로 문화축제로의 초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웅 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이사장은 “준비가 미흡하지만 너그러이 봐주시고 즐겁게 즐겨주시기를 바란다”며 “김충용 종로구청장이 대학로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려고 많이 애쓰고 있다. 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주민들이 함께 가꾸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일대에는 3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모여들어 연극의 산실인 대학로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으며, 특히 어린이도 함께 할 수 있는 공연과 행사가 7시간동안 펼쳐져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롯데월드 직딩 밴드와 한국서도소리연구보존회의 황해도 철몰이 굿 등의 공연이 식전행사로 펼쳐져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인기가수 이자연의 초청공연에 이어 공식행사인 개막식이 열렸다.

▲ 비빔밥 연극단의 정글북 영어 뮤지컬 갈라쇼가 화려하고 색다른 무대를 선보여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식행사의 첫 무대는 비빔밥 연극단이 정글북의 영어 뮤지컬 갈라쇼를 공연해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고, 팝밴드, 퓨전댄스공연, 변검 및 마술쇼, 트롯 신동 김호건의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다.

부대행사로는 연극의 산실인 대학로에서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배고파 등의 무대세트를 제작․전시하고 더불어 배우들이 분장하고 나와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작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한 쇳대박물관 소장품 일부를 제공받아 이루어진 대장간 체험부터 책 바자회, 문화상품전시회, 비즈공예 판매 등의 체험행사에는 1~5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평소에 할 수 없는 프로그램들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더불어 주민자치회에서 준비한 먹거리 잔치부스에서는 공연을 즐기던 시민들이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대학로를 가꾸고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대학로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보고, 문화지구로써의 명성에 걸 맞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학로는 지난 2004년 5월 8일 문화지구로 지정된 대학로는 혜화로터리에서 이화동로터리까지 약 1.5km 구간을 지칭하며, 이곳에는 공연장, 영화관, 미술관, 박물관 등 180여 곳의 문화시설과 35개 조각품이 들어선 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다.

문화지구는 문화․예술적 특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며 새로운 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도입됐으며, 조세나 부담금 감면 등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과 환경을 보호ㆍ육성하고 바람직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아래는 행사 스케치 사진.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