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신작 '토너먼트'
국립무용단 신작 '토너먼트'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08.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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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국립레퍼토리 시즌 개막작 선보여

▲(좌)안무가 윤성주 (우)안무가 안성수
국립극장은 오는 9월 17일부터 2014-2015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개막작으로 국립무용단의 신작 '토너먼트(Tournament)'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한국적이고 강한 무게감이 강조된 춤을 선보여온 안무가 윤성주와 우아하면서도 유려한 춤들을 만들어온 안성수의 공동안무작으로 그들이 보여주게 될 충돌과 조화가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또한 이 작품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관객층을 겨냥해 화려하고 패셔너블한 무대․의상을 비롯해 판타지와 결합한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다.  

신작 '토너먼트'의 전체 컨셉은 ‘대결(배틀)’이다. 16명 vs 16명으로 구성된 두 개의 진영에서 개성 넘치는 무용수들의 춤 배틀이 펼쳐지며 익숙한 클래식 음악 선율 vs 한국 전통 타악기들의 소리, 솔로 vs 군무, 레드 vs 블루의 컬러 대비 등 다양한 반대 요소들의 대치가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각자 개성 넘치는 춤사위로 무장한 프로무용수들의 팀 대결 구도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천상을 정복하고자 하는 야심에 찬 인간들과 이들을 막아 천상으로 통하는 문을 지키고자 하는 수호자들의 전쟁이 작품의 주된 스토리라인이다.

▲ 토너먼트 등장인물 (장군 vs 나이트 / 밀레스 vs 병사)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 속에서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우리 춤만의 매력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어 무용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하나의 좋은 ‘한국무용 입문작’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다양한 창작물들을 통해 대중들이 갖고 있는 한국무용의 고정관념을 깬 다채로운 면면을 선보여 온 국립무용단이 이번 작품으로 또 하나의 도전적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국립극장은 래퍼토리시즌을 통해 대중들에게 풍성한 예술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