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재단으로 명칭 변경
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재단으로 명칭 변경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09.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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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호법 개정에 따른 재단의 위상 변화 기대 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한국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났다.

한국 문화유산의 보존·보급과 활용을 위해 1980년 설립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그동안 사라져가는 무형유산을 전승하고 공연ㆍ전시ㆍ전통의례 재현ㆍ교육ㆍ출판ㆍ전통음식 보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널리 보급하는데 역점을 두고 주요 행사를 전개해왔다.

▲ (사진제공=문화재재단)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법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있지 않아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수행해왔음에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그 역할과 위상이 제한돼 명칭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지난 5월 28일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을 통해 재단에서 해야 할 사업이 구체적으로 명시됨으로써 문화유산 활용에 대한 재단의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었고, 명칭 또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한국문화재재단은 기존의 보호 활동과 더불어 문화유산 진흥에 대한 재단의 권한이 강화와 함께 향후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있어서도 그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법 개정에 따라 지난 달 29일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변경하고, 문화재청 김종진 차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각 종목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 및 신규 CI 선포식을 가졌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 한국문화재재단 이원준 이사장 직무대리는 재단 명칭 변경과 CI 선포를 계기로, 문화유산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강화시키고, 문화유산 활용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