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예술가들이 만드는 오케스트라 축제 열린다
시민예술가들이 만드는 오케스트라 축제 열린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09.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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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4일부터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 광장서

세종문화회관의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Orchestra for All)”가 다음달 14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 시민예술제 예선 모습(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이번 축제는 시민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획에 의해 준비되고 추진됐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무대에 오르는 전국의 아마추어 생활예술 오케스트라는 모두 51개 단체 2,200명으로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형태의 오케스트라들이 3~4단체씩 그룹을 지어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M씨어터, 체임버홀에서는 44개 단체가 12개 주제로 공연한다. '당신 참 이쁘다' '아빠~ 아직 살아 있네!' '추억 돋는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를 통해 불통에서 소통으로' '생활예술오케스트라는 전국구입니다' '생에 첫 무대가 세종문화회관이라고?' 등이 열린다.

또, '대한민국 국적이 아니어도 나는야 대한민국 생활오케스트라인!!',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 우리는 재능나눔봉사단' '강북과 강남, 음악이라면 그런거 없수다!' '3세대가 음악으로 어우러지는 대가족' '젊음의 열정, 일과 음악을 하나의 삶에 담아' '우리의 무대는 세계!' 등을 테마로 진행된다.

야외 무대에서는 7개 단체가 연주를 들려준다.

▲ 시민예술제 참가 단체 연습 모습(사진제공=세종문화에술회관)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여러 단체들이 힙을 합쳐 준비한 '연합공연'이다.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3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펼치는 '600명의 윈드 오케스트라'와  같은 날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임헌정 코리안 심포니 예술감독 지휘로 베토벤 5번 '운명교향곡'을 들려주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협력위원회 봉원일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생활예술네트워크가 세계 아마추어 예술네트워크에 깃발을 꽂는 그날을 꿈꾸며 2014년 첫걸음을 내딛습니다"며 "많은 분들이 공연을 통해 문화적 향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민예술단체들은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가칭)'를 별도로 조직해 향후에도 이러한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2016년에는 세계 오케스트라 단체 교류 행사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시민예술가들이 모이는 뜻 깊은 자리다."며 "앞으로 세종문화회관은 오케스트라 예술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멍석깔기’에 더욱 앞장 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 일정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서 확인.
■ 관람료 : 실내공연 전석 2만원. 야외공연 무료.
■ 문의 : 02-399-1612,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