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아름다운 음악회 ‘테시투라 콘서트’
나눔으로 아름다운 음악회 ‘테시투라 콘서트’
  • 양문석 기자
  • 승인 2009.07.21 14: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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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I LOVE MUSIC'

오는 8월 12일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훈훈한 감동을 전해줄 음악회가 준비되어 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펀드레이징으로 기획되어 ‘그룹홈 아동청소년’을 돕기 위해 마련된 ‘테시투라 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다.

‘테시투라(Tessitura)’는 음악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여러 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것을 뜻한다. 테시투라 콘서트는 이러한 의미를 따라 뜻을 함께하는 여러 기관과 단체들이 모여 만든 음악회로, 비영리단체와 세계적인 음악인들이 뜻을 모아 사회적 소외계층에게는 문화적 혜택과 기금을 조성함과 동시에 대중에게는 양질의 공연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성적 위주의 입시제도와 실용주의 교육에 의해 점점 위축되어 가고 있는 음악교육을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음악적 교양과 정서를 심어주는데 두 번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들 청소년들에게 숨겨져 있는 음악적 재능이나 소질을 이끌어내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자리이기도 하다.

또한 공연은 그룹홈(소규모 위탁시설)에 거주하는 소외된 아동 및 청소년들과 함께 꾸며지게 되는데, 특히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들은 다양한 문화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문화 소외계층에 있는 이들과 음악회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들의 순수함과 음악적, 예술적 정서를 함양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과 새로운 모델로 열리게 되는 공연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하겠다.

이처럼 뜻 깊은 공연에는 지휘자 조익현, 소프라노 김수정, 바리톤 서정학, 피아니스트 김철웅, 첼리스트 심윤숙 등 정상급 뮤지션과 함께 청소년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할 예정이다.

소위 엘리트 음악으로 여겨졌던 클래식이 대중의 품으로 들어와 대중에게 향유되어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접하기도 쉽지 않고 혜택을 받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공연을 시발점으로 하여 음악을 통한 새로운 문화전달과 기부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공연문의 : ICNPM 02-2261-0761, 홈페이지 www.icnp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