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열린다
내달 8일,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열린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09.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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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와 산조, 정가, 해외전통음악을 아우르는 무대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공연 횟수에 집중하기보다 고품격 공연과 진정성 있는 음악인을 소개해 공연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연 모습.

개막공연에는 '청(淸)-ALIVE'라는 제목으로 판소리 심청가를 원작으로 뮤지컬, 콘서트, 영화를 결합한 신개념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폐막에는 케이팝(K-POP)과 판소리합창이 어우러진 '굿바이-2014소리축제'로 축제를 즐기는 다양한 계층을 폭넓게 포용하면서 폐막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는 작곡가 하광훈과 함께 주현미, 마야, 바비킴, 에일리, 국가스텐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가수들이 참여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판소리와 산조(전통악기), 정가, 해외전통음악 등에는 특별한 변형 없이 정수에 다다른 연주가와 가수들의 공연이 올려진다.

또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해 경기전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내공'이 높은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음향시설과 무대장치도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뿐만 아니라, 쇼팽과 아리랑의 만남을 실험하기 위해 폴란드음악제 예술감독과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청해 쇼팽 음악과 아리랑의 협연 무대를 마련했다.

중견 명창들의 화려한 판소리 다섯바탕에서부터 판소리극, 창극과 같은 창작 작품 등 판소리의 원형에서부터 창작의 영역까지 다채로운 공연도 어김없이 무대에 오른다.

젊은 소리꾼들의 패기를 느낄 수 있는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 에는 이소연, 유태평양, 한나리, 조희정, 김이나래 등 떠오르는 소리꾼들이 신명나는 판놀음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가족 관객과 어린이를 위한 판소리 체험장과 공연 '산너머 개똥아', '만보와 별별머리', '꿈나무 소리판' 등 가족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한국적인 것은 더 한국적으로 깊이를 더하고 세계음악 소개, 전통음악과 세계음악 합동 공연의 수준은 높여 내실을 다지는 소리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문의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063-232-8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