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 문화열차' 타고 문화 여행 떠나자
'생활공감 문화열차' 타고 문화 여행 떠나자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8.11.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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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외계층 공연관람 기회 확대, 공연계 활력제고 기대

서울 열차/기사와 관련없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동안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생활공감 문화열차'를 추진한다.

전국의 수능생 및 고3학생을 포함한 청소년, 소외지역 주민과 중소기업 근로자 등 문화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생활공감 예술정책 - 공연계에 활력을, 국민에게 감동을!'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국 도서지역을 비롯한 벽지 학교에서부터 대학로 소극장과 서울시내 유명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아우르며 모두 140여 개 공연예술단체가 참가하고 전국에서 14만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공감 문화열차'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1호선 방방곡곡 열차: 방방곡곡 문화특공대'는 비보이, 뮤지컬, 연극, 무용, 음악, 전통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30여 개 예술단체들이 학교 강당 및 체육관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고등학교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우선 선정한 벽지 및 군단위 소재 학교와 장애인 학교 등 130여 개 고교를 방문하게 되며 가족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 지역주민도 함께 초대된다.
 
'2호선 대학로 열차: 대학로 페스티벌'은 대학로 일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우수 연극 및 뮤지컬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작품은 작품선정위원회에서 월 25편씩 선정, 3차례에 걸쳐 공연된다. 수능생 및 고3 재학생은 인터넷으로 신청한 후 수험증과 학생증을 지참해야 동반 1인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3호선 서울 순환 열차: 고고씽 사(랑)티(켓)'은 서울시내 공연장의 유명 공연 17편을 학교 단위 신청으로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며 '4호선 중소도시 열차: 우수 연극 뮤지컬 감동열전'은 전국 중소도시 문예회관에서 수험생과 고3학생과 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우수 연극과 뮤지컬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5호선 중소기업 열차: 중소기업, 희망엔진을 달아라'는 중소기업중앙회 내 중소기업문화경영센터와 함께 하는 사업으로 전국 농공지역 내 중소기업 현장으로 공연단체가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로 인사합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그룹'신화'의 멤버이자 뮤지컬배우인 앤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프로그램의 홍보대사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앤디(본명 이선호)를 선정하고 오는 25일 대학로 동숭아트홀 대극장에서 수험생과 고3 학생은 물론 '생활공감 문화열차' 에 참가하는 140개 공연예술단체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연다. 

개막식에서는 '생활공감 문화열차' 프로그램이 국민과 공연예술단체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감동열차가 되기를 희망하는 내용의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며 이후에는 (주)진학사(사장 신원근)의 후원으로 연극 ‘웃음의 대학’이 공연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제 한파로 몸도 마음도 꽁꽁 언 국민들에게 문화열차가 웃음과 온기, 그리고 풍성한 마음의 여유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연계에게는 청소년 잠재관객 개발의 기회는 물론 정부와 공연예술계가 협력하여 최근의 공연계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