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송강호 등 영화인 1123명 세월호특별법촉구
김혜수 송강호 등 영화인 1123명 세월호특별법촉구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10.02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사권 기소권 포함돼야, 유족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돼야한다며 영화계사상 최대 인원이 나섰다.

영화감독·배우·프로듀서·작가 등 영화인 1123명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 내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수사권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선 영화배우 송강호ㆍ 김혜수

이들은 "진상조사위 내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8월9일부터 동조 단식에 들어갔던 영화인들로서는 유가족을 배제한 채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야의 세월호법 합의는 허탈함을 넘어 참담한 합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이창동·박찬욱 감독을 포함해 배우 송강호·김혜수·박해일, 영화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영화계 현안이 아닌 사회문제에 대한 선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세월호특별법 제정촉구 영화인모임'이 전했다.

이들은 3일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 추모 리본달기 운동을 진행하는 등 부산영화제 기간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