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전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전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10.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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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7일부터 '타이틀매치','강북의 달','12간지 레이스' 전시 열려

서울시립미술관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전시 3건을 일괄 개막한다고 6일 밝혔다.

▲ 강은엽, 말과 글  Words and Writings, 판화, 2014.

 <타이틀매치>展이 이달 7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원로 작가인 강은엽 작가와 차세대 작가인 김지은 작가의 예술적 교감을 주제로 전시실 1에서 개최된다.

세대 간의 상생적 소통인 동시에 즐거운 한판 승부가 될 이번 전시는 세대가 확연히 다른 두 작가의 작품이 한 공간 안에서 대결하고 어우러지며 하나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연령과 시대를 넘어서는 예술적 대화를 도출할 예정이다.

▲ 김지은, 만능컨테이너 프로젝트,알루미늄 판에 시트지,2014.

또한, 강북을 중심으로 서울 개발 과정에서 사라져 간 서울의 옛 모습을 향수하게 할 <강북의 달>展전시가 이달 7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열린다.

전시에서는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도시화 과정에 있어 아직까지 여전히 옛 삶의 모습을 간직한 곳들을 담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개발 과정에서 사라진 집들, 그 변화 속에서도 간직해 온 삶의 모습들, 그리고 옛 도시에 얽힌 기억들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진, 영상, 설치, 회화작품들과 함께 중계동 104마을에 관련된 아카이브를 함께 구성해 도시의 변화양상을 보다 다양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 원성원,일곱살-엄마를 찾는 종이비행기, c-print, 80x100cm, 2010.

이달 7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12간지 레이스: Art-born animals展'이 개최된다. 이 전시는‘십이지(十二支)’에 해당하는 ‘동물’ 소재의 작품을 선정해,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이 어떻게 예술적으로 표현되는지를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 전시에서는 어린이 관람객은 십이지 순서에 따른 관람가이드를 활용해 미술관에 흩어져있는 열두 동물을 감상한 뒤, 열두 동물을 합성한 상상의 동물을 만들어 직접 경주 또는 모험이기도 한 인생을 레이스(race)하는 최승준 작가의 인터랙티브 작품을 체험한다.

끝으로 ‘만약 열세 번째 새로운 띠가 있다면?’ 이라는 질문과 함께 안타깝게 포함되지 못한 고양이를 소재로 한 박진우 작가의 <묘(猫)한 꼬리 이야기>로 어린이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전시를 마무리한다.

▲ 박진우, 묘한꼬리이야기 시리즈, 가변설치, 거울아크릴,거울 아크릴, 인조모피, LED, 금속, 폴리, 목재, 2014.

북서울미술관 관계자는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 1년간 10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시민에게 미술문화의 저변 확대와 현대미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