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드로잉 작가 '서도호'
세계가 주목하는 드로잉 작가 '서도호'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10.1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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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리먼 모핀 갤러리, 컨템포러리 오스틴 개인전, 드로잉 책 발간

서도호 작가의 ‘드로잉’이 뉴욕의 리먼 모핀 갤러리에서 이달 25일까지 열린다.

▲ 서도호, Rubbing Loving Project Apartment A, 348 West 22nd Street, New York, NY 10011, USA.

이번 전시는 갤러리의 첼시, 크리스티 가(街)의 두 장소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례적인 대규모 개인전으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구성하는 드로잉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조망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종이 위에 연필이나 펜, 잉크, 수채물감 등을 사용한 전통적인 드로잉에서부터 서도호 작가만의 독특한 ‘실’ 드로잉, 그리고 1:1 크기의 대규모 탁본 설치 작품과 함께 작업 제작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을 선보인다.

자신이 거주했던 공간들을 1:1 크기로 재현하는 천 작품들로 잘 알려진 작가는 ‘집’에 대한 통념, 물리적인 공간, 전치, 자아, 기억 등을 주제로하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러빙/러빙 프로젝트(Rubbing/Loving Project)’ 시리즈는 건축공간들의 안과 밖을 얇은 종이로 구석구석 바른 후, 종이로 덮힌 평평한 벽의 표면과 삼차원 구조물의 요철을 색연필이나 흑연으로 문질러 탁본해 공간의 역사와 기억, 사용 흔적들을 고스란히 불러일으킨다.

서도호, Net-Work, Gold and chrome plating with polyurethane coating on ABS plastic and nylon fishing.

이어 서도호 작가의 대형 설치작품 및 조각작품 등 신작까지 망라한 전시가 내년 1월 11일까지 미국 컨템포러리 오스틴 전관에서 펼쳐진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미국 뉴욕주 뉴욕시 22번가 348번지 A호, 유닛 2, 복도와 계단(Apartment A, Unit 2, Corridors and Staircases, 348 West 22nd Street, New York, NY 10011, USA)’ 는 반투명의 거대한 천 설치 작품으로 작가가 실제로 거주했던 뉴욕 아파트 한 층 전체를 1:1의 크기로 완성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어두운 조명 속에 유리 진열장 안의 정교한 천 조각작품 ‘표본 시리즈(Specimen series)’, 드로잉, 모형과 애니메이션이 한 묶음이 되는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 작품 제작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이 준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 조각공원의 호숫가에는 움직이는 서로 손과 발이 연결된 수 많은 작은 사람들의 모형으로 이루어진 설치작품 ‘네트-워크(Net-Work)’가 마치 어촌 풍경을 연출한 듯 평화롭고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게 된다.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내 모든 작업은 개인적인 공간에 대한 사유에서 출발한다. '개인적인 공간의 크기는 무엇일까.' '무엇이 개인을 한 개인으로 만드는가, 또 언제 개인은 집단이 되는가.' '사람 사이의 공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전시 오픈과 발맞춰 작가의 드로잉 작업 전체를 조망하는 첫 번째 영문 모노그래프가 출간돼, 작가의 방대하면서도 일관된 드로잉 작업의 기원과 그 진행과정을 심도있게 탐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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