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네티즌의 新문화소통공간 '나비'
작가와 네티즌의 新문화소통공간 '나비'
  • 최은실 기자
  • 승인 2009.07.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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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재단 도정일 이사장과 소설가 황석영씨 공동편집인으로 나서

온라인에서 열린 문화 소통공간을 꿈꾸는 문화웹진 '나비'(www.nabeeya.net)가 지난 21일 창간됐다.

▲ 소설가 황석영씨(왼쪽)과 사회문화재단 도정일 이사장(오른쪽)

이 웹진은 책읽는 사회문화재단의 도정일 이사장과 소설과 황석영씨가 함께 기획, 공동편집인을 맡았고 출판사 문학동네, 생각의 나무, 세계사, 위즈덤하우스, 자음과 모음, 창비, 한겨례출판 등이 공동 참여해 만들어졌다. 인터넷 서점은 예스 24가 운영을 담당한다.

'양질의 지적 자산 축적' '네티즌들의 열린 문화마당' '한국문학의 발전과 대중적 친숙화' '책 읽는 문화의 일상화' 를 목표로 출범한 나비는 문학, 음악, 영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발표하는 '문학온라인 코너'와 독자참여 코너인 '나는 나비 2.0', 전문가들의 '다다다 칼럼'코너로 크게 나눠진다.

소설가 김도언씨와 시인 김선우씨의 장편소설, 시인 김민정씨의 시 해설, 서양화가 황주리씨의 그림소설, 가수 김창완의 연작우화 등이 연재되며 네티즌들이 직접 책ㆍ영화ㆍ연극ㆍ공연ㆍ전시 등을 리뷰하고, 단편소설을 연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시골의사' 박경철씨, 성기완 시인 등 각계 인사의 글을 연재하는 칼럼과 서평 코너도 마련됐다. 나비는 독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시낭송회, 작가와의 만남 등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정일 공동편집인은 2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에 대한 수요와 욕구는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 사회가 이를 충족할 만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서로 보완하고 서로에게 이득을 주는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매체를 융합한 상승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석영도 "웹진의 주체는 편집인이나 편집위원이 아닌 독자들이다. 웹진이 폭을 넓혀가며 독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문화적 역량을 가진 젊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통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최근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제휴해 온라인 문예지 ‘문학웹뿔’(http://blog.aladdin.co.kr/ppul)을 창간했다. 이제하, 구효서, 오현종의 장편소설과 소설가 한유주의 산문 등이 연재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은실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