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다카 국립박물관 한국실 새단장
방글라데시 다카 국립박물관 한국실 새단장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4.10.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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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부터... 전시유물 추가 및 구성 변경

방글라데시 다카 국립박물관의 한국민족문화실(이하 ‘한국실’)이 개선돼 이달 15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난 2004년 개관해 서아시아와의 문화교류에 첨병 역할을 해왔던 한국실은 10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게 됐다.

▲ 방글라데시 다카 국립박물관

이번 개선내용은 전시유물 추가를 비롯해 전시구성을 변경해 한국문화사연표, 여성복식문화, 놀이와 음악, 남성 가구와 생활, 한국 엿보기로 구성됐다.

전시실의 제1부 "한국문화사연표"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보여준다. 혜초의 순례, 이븐 쿠르다드비의 『도로와 왕국 총람』(9세기)에 기록된 신라에 대한 소개 내용, 고려시대 무슬림의 한반도 진출, 청화백자와 이슬람 염료 ‘회청’ 등 우리 문화와 이슬람 문화간 오랜 교류 연원을 강조해 소개한다.

제2부에서 제4부까지는 복식ㆍ놀이와 음악ㆍ가구 등 민속 주제 전시로 ‘활옷’을 비롯해 한복, ‘사방탁자’, 탈놀이, 사물놀이 악기, 가야금ㆍ대금 등을 통해 한국인의 생활이 어떠하였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엿보기’ 코너에서는 키오스크에 한국의 세계유산과 무형유산 및 전통악기등을 소개하는 영상과 음원 및 이미지가 준비됐다. 뿐만아니라 ‘한글배우기’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단순히 보기만 하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보고 들음으로써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인의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인지도를 높여줄 것이며, 이곳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문화를 통한 현지 진출을 더욱 촉진시켜 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