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오은, 제15회 박인환문학상 수상자 선정
시인 오은, 제15회 박인환문학상 수상자 선정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11.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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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감'으로 수상 영예, 오는 14일 시상식

오은(32) 시인이 제15회 박인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전문 계간지 시현실은 올해 수상자로 '미시감'을 쓴 오은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문학평론가 강동우는 심사평에서 "오은 시인은 언어에 대한 자의식을 바탕으로 연금술적 기술과 다채로운 어조를 바탕으로 세계와 존재의 이면을 투시하는 시선과 포착된 대상의 특질을 다양한 각도에서 부각시킬 줄 아는 구성력에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성찰의 무게가 있다"고 밝혔다.

▲ 지난해 열린 제14회 박인환문학상 시상식(계간 시현실 제공)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오은 시인은 2002년 등단해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등 시집을 출간했다.

한편 박인환문학상과 함께 시상하는 시현실 신인상에는 배영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오는 14일 저녁 대한출판문화회관 4층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된다.

올해 15회를 맞이한 박인환문학상은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으로 한국 후반기 모더니즘을 이끌었던 시인 박인환의 문학적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지난해에는 박장호 시인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