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화가' 이목을, 책 <청춘만담> 출간
'스마일 화가' 이목을, 책 <청춘만담> 출간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11.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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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회 초년생과 편지로 나눈 이야기 모아, 시련 이겨낸 화가의 여유 넘쳐

'스마일 화가'로 알려진 화가 이목을이 지난 10월 책 <청춘만담>을 내놓았다.

<스마일 화가와 시크한 고양이의 청춘만담>이 원제인 <청춘만담>은 사회 초년생인 26살 아가씨와 산전수전 다 겪고 대한민국 화가가 된 이목을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풀어가는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목을은 극사실화가 사람들의 큰 호응을 받으면서 미술 교과서에 작품이 실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력이 떨어지면서 화가 인생에 큰 위기를 겪었고 2009년에는 한쪽 눈마저 시력을 잃어갔다.

하지만 이목을은 '하늘이 내 눈을 다 빼앗는다면 그 고통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눈이 머는 고통을  '스마일'로 극복해갔다. 그리고 지금 그는 '스마일 화가', '스마일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 이목을의 책 <청춘만담> (맥스미디어 제공)

<청춘만담>은 바로 그렇게 시련을 이겨낸 이목을과 그를 멘토로 여기고 있는 26살 사회 초년생 아가씨의 대화를 담아냈다. 아가씨는 멘토 이목을에게 청춘의 고민을 대변하는 편지를 보냈고 멘토 이목을은 그 고민에 진중하면서도 유쾌한 답변을 보낸다.  편지라는 매개체를 통해 오가는 20대 회사원과 50대 화가의 대화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이야기부터 예술, 철학까지 다양한 세계를 넘나든다.

때로는 거침없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청춘들에게 일침을 나리고 때로는 어이없는 농담으로 웃음을 건네는 작가의 모습에서 우리는 시련을 이겨내면서 여유를 찾아낸 한 예술가의 웃음을 떠올리게 된다. 청춘의 고민을 어려운 말이 아닌 농담과 유쾌한 철학으로 풀어가는 이목을의 여유가 청춘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