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주도 '미래유산 보전 종합계획' 세워
서울시, 시민 주도 '미래유산 보전 종합계획' 세워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11.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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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및 기업이 스스로 유산을 발굴하고 보전하는 것이 원칙

서울시가 근현대 서울의 추억과 발자취가 담긴 유무형의 자산을 발굴 관리하기 위해 추진 중인 '미래유산 보전사업'이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 주도의 발굴을 확대해 내년부터 새롭게 시행된다.

이번에 새로 내놓은 '미래유산 보전 종합계획'은 관 주도로 직접 관리하는 것을 벗어나 시민, 민간단체, 기업 등이 스스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시대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한 관리를 통해 유산의 본래 기능을 유지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계획의 주요 골자는 4가지로 민간 주도의 미래유산 보전활동 지원, 미래유산 발굴 및 관리 체계 구축, 시민 공감대 형성, 조례 제정 등 사업 기반 조성 등이다.

▲ 지난 10월 일반에 개방된 윤극영 가옥(서울시 제공)

민간단체가 미래유산을 직접 매입할 경우 시 예산 범위 내에서 매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하며 시에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법인 및 단체를 공모해 사업비를 일부 지원하며 관광 코스 및 체험 프로그램 등 민간 주도 사업을 적극 장려하는 '민간단체 지원 공모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누리집, 전화, 서식민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상시 제안 창구를 통해 시민의 제안 및 발굴을 적극 지원하고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곳에는 인증서 및 표식을 부착해 주기적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0월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 <반달>의 작곡가인 윤극영 선생이 생전에 거주했던 '윤극영 가옥'을 문화유산으로 추진하고 시민에게 개방했으며 현재 서울예술거리창작센터, 함석헌 기념관, 강북 근현대사 기념관 등의 문화유산 등극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