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성조 선생 추모 'SAC빅밴드' 공연
故 정성조 선생 추모 'SAC빅밴드' 공연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4.1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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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정중화 교수 유지 이어받아, 지난 19일 공연 마쳐

지난 10월 26일 타계한 한국 재즈계의 거장 故 정성조 선생을 기리는 추모공연이 열렸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는 지난 19일 오후 삼성동 본관 싹아리랑홀에서 故 정성조 교수 추모공연-SAC빅밴드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SAC빅밴드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정성조 교수가 올 초부터 준비해 기악과 제자들과 결성한 단체로 지난 5월 창단공연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정 교수가 지난 7월부터 육종암으로 투병하면서 같은 학교 교수이자 정 교수의 아들이기도 한 정중화 교수가 유지를 이어 SAC빅밴드를 이끌고 있다.

▲ 故 정성조 추모공연에서 음악인들이 <어제 내린 비>를 헌정 연주하는 모습(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제공)

공연은 실용음악학부 유지연 학생회장의 추모 편지로 시작해, 정중화 교수와 故 정성조 교수의 제자인  손성제 호원대 교수, 임미정 한양여대 교수, 오종대 동아방송대 교수가 영화 주제곡이었던 <어제 내린 비>를 헌정 연주했다.

또 그룹 빅마마 출신 이지영 교수와 서울예대 교수로 재직 중인 유진하 교수는‘Proud Mary’, ‘Copacabana’ 등을 부르며 선생을 추모했고 그리스헬라스국제콩쿠르에서 1위한 현대무용 유망주 양진형이 ‘What a Wonderful world’에 맞춰 창작무용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중화 교수는 “영면하신 아버지를 이어 SAC빅밴드를 맡아서 하는 처음 공연이니 만큼 책임감과 설렘이 컸는데, 의미 있는 공연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