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의회, 의정비 동결 전격 결정
서울 종로구의회, 의정비 동결 전격 결정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11.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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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기대와 재정여건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결 합의

서울 종로구의회가 의정비 전격 동결을 결정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전국의 많은 기초자치 단체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복지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기초의원들이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결정된 것이라 눈길을 끈다.

11월 20일 현재,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종로구 및 관악구 2곳만 의정비가 올해 수준으로 동결되었고 19곳에서 의정비가 인상되었으며 4곳은 이달 중 의정비심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종로구의회는 그동안 주민 복지향상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고 의정활동을 폈으나 갈수록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지역주민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의원들의 자료수집 및 현장방문 활동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되면서 의정비 현실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종로구의회의 의정비를 심의·의결하는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종로구민의 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와 종로구의 재정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5년 의정비를 지난해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하였다.

종로구의회 김복동 의장은 “저를 비롯한 11명의 의원 모두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종로구 재정절약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주민에게 조금 더 복지혜택을 확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의정비 심의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