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공구, 동 주민센터에서 빌려쓴다
생활 공구, 동 주민센터에서 빌려쓴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11.2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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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 ‘동네 행복 공구센터’ 운영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때가 있는 ‘생활 공구’들.

한 두 번 쓰기 위해 구입하는 것이 사실 망설여 질 때가 많다. 이런 고민을 해소해 주기 위한 공구대여 서비스가 제공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중구청(구청장 윤순영)이 대구의 공구골목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북성로 공구골목이 위치한 성내2동과 성내3동 주민센터에 ‘동네 행복 공구센터’를 설치했다.  '공구센터'는 주민들에게 필요할 때 공구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다.

▲대구 중구가 운영하고 있는 생활공구 대여센터

‘동네 행복 공구센터’는 지역주민과 기업으로부터 기증받은 전동드릴, 톱 등 생활 공구 12개 품목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하는 ‘공구 나눔 서비스’다.

평소 자주 쓰지 않는 공구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구대여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이틀간 사용할 수 있고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게 하는 등 대여기준도 마련했다.

특히, 공구를 대여 및 반납할 때 작성하는 ‘공구 대여대장’에 ‘나눔 메시지’ 란도 마련해 공구를 반납하는 주민이 공구 기증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공구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과 유의사항 등 소소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게 함으로써 이웃에 대한 배려와 정도 나눈다.

‘동네 행복 공구센터’는 중구 2개동에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주민 호응도에 따라 중구 전 지역 동주민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동네행복 공구센터’ 운영과 관련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북성로 공구골목이 소재한 지역에서 동네 행복 공구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며 “이는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