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극페스티벌' 오는 12월 1일부터 6일까지 개최
'살롱극페스티벌' 오는 12월 1일부터 6일까지 개최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4.11.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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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합정동과 동교동 일대에서 아담한 무대극 소개, <죽을 거면 한번만> 개막작

문화예술공연창작단체 플라잉트리는 오는 12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합정동과 동교동 일대에서 '플라잉트리 제1회 살롱극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극장이 아닌 응접실 또는 아담한 소극장 등 실내에서 공연하는 살롱극 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하게 된 이번 페스티벌은 기성극단과 신생단체 등이 총 20여작품을 출품, 총 4작품이 본선에 올라 2~5일까지 합정동 까사갈라, 동교동 딥커피 카페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 제1회 플라잉트리 살롱극페스티벌 포스터(아담스페이스 제공)

페스티벌 개막작은 신작 <죽을 거면 한번만>(원유진 작/허부영 연출)으로 원룸건물 옥상에서 떨어질 준비만 일주일째인 여자와 그녀를 발견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플라잉트리의 세번째 살롱극이 될 <죽을 거면 한번만>은 개막작답게 플라잉트리에서 직접 기획하여 지난달 배우들 역시 직접 오디션을 통해 선발, 연습에 한창이다.

이어 본선에 진출한 총 4개의 출품작 중 기성극으로 선발된 작품으로는 거리극으로 초연되어 실내극으로 다시 관객들과 만나는 <당나귀 그림자 재판>(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 연출 이태린), 기존에 2인극으로 공연되던 <우주양, 동이>(창작프로젝트그룹 바닐라루이보스. 연출 임은주, 윤원혜)가 새롭게 선보인다.

초연작으로는 소설가 알베르 까뮈의 동명작을 원작으로 한 단막극 <정의의 사람들>(지음프로덕션. 연출 조재호), 미국 극작가 머레이 쉬스갈 원작의 <타이피스트>(극단 오리사냥. 연출 서제광)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플라잉트리 제1회 살롱극페스티벌'은 오는 1일 카페 까사갈라(합정동 소재)에서 열릴 개막식과 함께 개막작 <죽을 거면 한번만>을 시작으로 총 4편의 경쟁작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며 6일 폐막식이 열릴 카페 딥커피(동교동 소재)에서 최종 수상작을 발표, 소정의 상금과 상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플라잉트리 측은 연극계의 선배 배우인 이순재의 격려사를 공개했다. 이순재는“살롱극은 이전에 지금보다 더 어려웠던 시절 거리공연부터 시작되었던 공연으로 그 효시가 추송웅의 <빨간 피터의 고백> 같은 작품이다"라며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배우 자신의 역량을 평가받을 수 있는 특별한 무대”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