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 영상해설 축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려
제1회 한국 영상해설 축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11.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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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문화 생활 위한 영상해설 프로그램 성과 기념

시각장애인의 문화 생활을 위한 영상해설 프로그램의 성과를 기념하는 제1회 한국 영상해설 축제가 28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지난 2011년부터 KBS 아나운서들과 함께 초기 영상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 영광시각장애인모바일점자도서관이 주최한 이 축제는 영상해설 시연과 함께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중창단 공연, 한국영상해설협회 창립식 등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는 뮤지컬 <루나틱>의 현장 영상해설을 시작으로 프로야구경기, 부산국제영화제, 안동탈춤축제, 양평수상레포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선거개표실황 등 50여 차례의 다양한 행사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프로그램이 실현됐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15명의 전문 문화예술 영상해설사가 양성됐으며, 보다 다양한 장르에서 현장 영상해설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새로 창립된 한국영상해설협회는 정두언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이사장을 맡았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국회의원, 김정록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민석 전 국회의원, 이병돈 시각장애인연합회장 등이 고문으로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러 가지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실시간 전달해야 하는 시각정보는 훈련된 현장영상해설사가 아니면 해설하기 어렵다며 당국의 관심과 지원, 사회적 인식을 높여 더 넓은 분야로의 현장영상해설 서비스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영광시각장애인 모바일 점자 도서관 박광재 관장은“일상생활에서 시각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영상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며, 4년째인 올해 그 노력들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