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세안 영화제,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2014 아세안 영화제,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4.11.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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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0개국 거장 및 신진 감독들 영화 소개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12월 4일까지 한-아세안센터와 공동 주최로 '2014 아세안 영화제'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영화관에서 개최한다.

2014 아세안 영화제는 국내 최초로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 베트남)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비경쟁영화제로 아시아의 거장 및 신진 감독 작품 10편이 소개된다.

특히 이번 초청작들은 칸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로서, 각국 문화부와 대사관 등의 추천을 거쳐 결정됐다.

지난 27일 개막작으로 소개된 영화는 인도네시아 테디 소에리아트마자 감독의 <마이다스 하우스>다. 인도네시아의 근현대사를 담아내며 다양한 종교와 민족의 갈등, 그리고 굴곡의 역사를 다루며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 부산국제영화제,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2014 아세안영화제를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영화들도 눈길을 끈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브루나이 버전인 <리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브루나이)를 비롯하여, 사춘기 소녀의 불안을 통해 라오스인들이 생각하는 죽음의 세계를 표현한 <찬탈리>(라오스) 그리고 목에 링을 감고 평생 살아가는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얀족 소녀들의 도시 모험담 <카얀 뷰티>(미얀마)가 상영된다.

이와 함께 2013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작이자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거장 감독 리티 판의 <잃어버린 사진>(캄보디아)을 비롯하여, 칸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작이자 세계의 영화 전문가들이 극찬한 안토니 첸 감독의 <일로 일로>(싱가포르)가 상영된다.

그 밖에도 2014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었던 아세안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이자 말레이시아의 류승완으로 불리는 우 밍진 감독의 <KL 좀비>도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감독을 비롯한 모든 상영작 관계자들이 내한하여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특히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월담(越談) 토크: 경계를 넘은 영화 이야기’에는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대중과 함께 영화를 관통하는 문화 코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월담(越談)토크’ 게스트로는 싱어송라이터 한희정, 영화감독 박찬경, 영화감독 방은진, 만화가 후렛샤, 영화평론가 김봉석, 문화평론가 정윤수, 여행작가 김남희, 무술영화감독 정두홍, 심리학자 황상민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예술가들이 초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