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함안 성산산성 발굴보고서 발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함안 성산산성 발굴보고서 발간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11.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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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의 구조와 성격에 관한 내용 수록, 목간 및 유물 확인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28일 사적 제67호 ‘함안 성산산성’의 2010~2012년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함안 성산산성 발굴조사보고서Ⅴ’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함안 성산산성 발굴조사보고서Ⅴ’는 동남측 성벽과 동서문지의 축조 방식 등 함안 성산산성의 구조와 성격에 관한 내용이 주로 수록되어 있다.

특히,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목간(木簡,문서나 편지 등의 글을 일정한 모양으로 깎아 만든 나무 조각에 적은 것 ) 14점과 국내 유적에서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은 거릿대(거름대, 전통 농기구로, 두엄 또는 낙엽 같은 것을 걷고 쳐내는 데 쓰는 연장) 등 177점의 출토 유물까지 포함되어 있다.

▲ 함안 성산산성 발굴보고서(문화재청 제공)
 
특히, 함안 성산산성에서는 지명, 인명, 물품명 등이 적혀있는 꼬리표의 목간(하찰 목간, 荷札 木簡)이 주로 발견되었는데, 이번 보고서에는 ‘三月中鐵山下麦十五斗(삼월중철산하맥십오두)’와 같이 문서 형식의 목간이 확인되어 주목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 보고서가 고대 산성의 성벽 축조 기법과 배수 구조, 목간목기 연구의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함안 성산산성 발굴조사보고서Ⅴ’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국,공립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하여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cch.go.kr, 자료마당)에 전자문서(PDF 형식) 형태로 공개하여 국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