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이조 1주기 추모공연 '선무승천' 열려
故 임이조 1주기 추모공연 '선무승천' 열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12.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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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국립국악원, 고인이 선보인 다양한 한국무용 선보여

한국 무용의 대표적인 남성 무용가였지만 지난해 유명을 달리한 故 임이조 선생을 추모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30일 저녁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임이조 선생의 제자들이 임이조 선생의 춤을 선보이는 1주기 추모공연 '선무승천(仙舞昇天)이 열린다.

▲ 故 임이조 선생 1주기 추모공연 '선무승천'(공연기획 MCT 제공)

임이조는 1981년 전주대사습대회 장원을 수상한 후 88년 진주개천예술제 대통령상, 2000년 제14회 예총예술문화상 국악부분 대상 등을 받았고, ‘개벽의 북소리’, ‘월인천강’, ‘신무Ⅰ& Ⅱ’, ‘백조의 호수’ 등의 작품과 ‘춘향전’ 방북공연 연출 및 안무를 통해 한국전통 호흡과 움직임을 근간으로 한 다양한 창작작품을 선보이시며, 전통에만 머무르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우리 춤을 다가가게 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는 전통이 갖는 민족성과 창작의 구도적 성향을 접목, 신과 인간의 중간자로 예술적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작품성향을 모색하였으며 그로 인해 한(恨)과 흥이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표출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그가 보여줬던 살풀이춤과 한량무, 입춤, 승무, 법고춤 등과 함께 지난 2006년 9월 뉴욕에서 초연한 <하늘과 땅>을 작은 무대로 재구성해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