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풍성… 주요 프로그램 공개
2015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풍성… 주요 프로그램 공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4.12.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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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예술제, 파이프오르간 콘서트 등 시민 중심 기획 눈길

다가오는 2015년 을미년(乙未年)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9개 시 산하 예술단을 중심으로 오페라부터 연극, 클래식, 뮤지컬, 국악, 합창, 무용 등 시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공연이 연중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 산하 9개 예술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극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서울시무용단 등이 2015년 선보일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외부사업장인 삼청각과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창단50주년기념 작품 '금시조'

세종문화회관에서 2007년부터 진행 중인 대표 나눔공연 <천원의 행복>은 내년 3월부터 매월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올해는 공연별 컨셉 및 공연장별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된다. 3,5,7월 체임버홀에서는 봄과 여름에 어울리는 실내악 프로그램이 4,6,9,11월 M씨어터에서는 국악, 무용 등이 함께 하는 콜라보 형태의 공연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8월, 10월, 12월 공연은 대극장에서 열린다. 8월에는 파이프오르간 콘서트, 10월에는 오케스트라,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특별 콘서트가 마련된다. 관객들이 쉽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구성되며 전문인의 해설도 곁들여진다.

2015년 신년음악회는 <세상, 함께 즐기자(與民同樂)>라는 주제로 1월 8일 대극장에서 열린다. 동서양의 음악이 어우러진 관현악 하모니,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장사익과 어린이합창단의 무대, 진도농요와 무용, 전통 타악이 돋우는 흥의 무대로 꾸며진다.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1시에 체임버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마티네>도 마련한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매월 각기 다른 레퍼토리로 해설을 가미하여 하이라이트 장면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 <오페라 마티네>는 매 공연 모두 전석 100%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년소녀합창단 '왕자와 크리스마스'

2015년에는 더욱 다양한 레퍼토리로  1월에 오페레타 <바스티엥과 바스티엔느>를 시작으로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팔리아치>, <봄봄>, <탄호이저> 등 매월 주옥같은 프로그램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예술총감독 이건용(서울시오페라 단장)이 직접 해설하며 오페라에 정통한 연출가 이경재, 지휘자 양진모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최고의 음향을 갖춘 세종 체임버홀에서 올리는 이 공연은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성악가들의 움직임은 물론 표정 하나하나, 숨소리까지 느끼며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극단(단장 김혜련)은 3월 27일부터 4월 12일까지 M씨어터에서 창작극<숨비소리>를 올릴 예정이다. <숨비소리>는 물질하는 제주도 해녀 할망들을 소재로 한 공연이다. ‘숨비소리’는 잠수하던 해녀(海女)가 바다 위에 떠올라 참던 숨을 휘파람이 내쉬는 소리다. 섬, 그것도 우리나라의 제주도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소리가 있다. 해녀 할망들이 힘든 물질을 하면서 내는 숨소리로 육지 사람들은 듣도 보도 못한 이 소리를 한 번 들으면 잊지 못할 정도로 머리속에 깊이 남는다.

▲서울시립무용단 '허수아비'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은 2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체임버홀에서 신인들이 펼치는 독주릴레이 <더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유스오케스트라단의 우수단원들과 함께 체임버(실(室). 좁은 공간) 음악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히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가까이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로 청소년들의 음악적 교육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공연이다.

서울시합창단(단장 김명엽)은 합창명곡 시리즈 그 첫 번째로 미사 작품중 걸작으로 손꼽히는 <브루크너 미사 제3번>을 3월 19일 대극장에서 올린다. 정통 클래식 합창의 명곡을 소개하고 낯선 클래식 합창곡의 매력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황준연)은 4월 2일 대극장에서 <창단50주년 기념음악회-함께 미래로>를 선보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50주년을 맞아 한국창작국악의 5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어린이 청소년 국악단을 선발해 그들과의 합동공연으로 창작국악의 미래를 제시하는 공연이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고 있는 삼청각,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도 다양한 공연과 기획전시, 상설공연, 미술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는 2015년에 지역민들의 문화적 향유 욕구를 해소하고 문화적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으로는 꿈의숲 아트센터의 대표 레파토리 3가지,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대표 프로그램 수박(SUVAC) 프로젝트(8월), 꿈의숲 개관6주년페스티벌(10월), 꿈의숲 겨울이야기(12월)가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며, 방문객이 많은 시즌에 야외 행사로 어린이날 행사<5월, 꿈의숲에서 놀기>(5월)과 꿈의숲 야외축제<드림가든 페스티벌>(7월)을 준비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현대미술과 관객의 소통을 목표로 2015년 드림갤러리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연의 소재와 환경을 통해 이루어지는 체험형 미술교육프로그램인 <꿈의숲 그림도시락>,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미술연계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상상톡톡미술관 기획전시를 마련한다.

삼청각에서는 요일별 다른 전통국악공연, 특선점심메뉴, 전통차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런치콘서트<자미(滋味)>와 전통공연과 연회를 결합한 삼청각만의 독특한 디너콘서트 진찬(進饌), 유하정에서 자연을 벗하며 명인과의 대화하고 함께하는 사랑방공연 ‘풍류진경(風流眞景)이 3월부터 시작되며, 전통예술 실기강좌(전통춤교실, 전통소리교실, 서예교실)도 기존의 전통춤과 전통소리 외 ‘서예’와 ‘문인화’등의 신규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다양한 강좌로 3월부터 진행된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공연 및 프로그램으로 2015년이 채워지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sejongp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