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개 공동체문화마을', '지역문화콘텐츠...' 우수사례 수상
'가는개 공동체문화마을', '지역문화콘텐츠...' 우수사례 수상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4.12.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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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극축제위 마을에 색깔과 이야기 입혀, 예술위 표창 받아

통영시 '가는개(세포) 마을'이 지난 11일 '2014 전국 농촌현장포럼 행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주민들이 옛 12공방 쟁이 마을의 전통문화자원 복원, 시 낭송 축제, 연극 공연, 시집 발간 등 축제 및 문화행사를 자발적으로 추진해,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공동체 문화마을 조성에 대한 높은 의지와 성과를 인정받았다.

▲ 가는개 마을 수상

또한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는 지난 17일 '2014 지역 협력형 사업(시도기획지원) 우수사례 전국 공유 워크숍'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수상 내용은 가는개 마을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지역 문화콘텐츠 발굴 및 문화브랜드 창출의 성과다.

 

▲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 수상

가는개 공동체 문화마을은 조선시대부터 갓쟁이 등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통영의 산업 단지였다. 용왕샘, 빨래터 등 마을의 명소들이 산업화와 개발로 인해 흔적만 남았지만 여러 설화들이 전해져 오는 문화자산을 간직한 마을이다.

2012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러한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와 모임과 교육으로 소통했다.

그 결과 사라진 쟁이와 명소에 관련한 시 18편, 수필 4편을 지어 문학집을 발간하고 문학축제를 개최했으며 ‘영세불망비’ 전설을 연극으로 만들어 공연해 문화공동체 마을의 기초를 마련했다.

▲ 연극장면

이듬해, 발굴한 문화자원과 주민들의 시로 담벼락에 푯말과 벽화 길, 솟대길, 옹기 울타리를 조성해 마을을 꾸몄다. 마을 상설 야외무대도 만들어 마을 설화 ‘나붓등’을 공연했다.

올해는 주민들이 창작한 삶의 시 27편을 발표하고 '가는개 마을의 노래' 시집을 펴내 문학축제를 열었다. 또 마을 설화 ‘처녀바위’ 전설을 연극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