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넘이·해맞이 행사 풍성, 어디로 갈까
전국 해넘이·해맞이 행사 풍성, 어디로 갈까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4.12.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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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해맞이 축제서 새해 소원 빌며 을미년 맞이

다사다난했던 갑오년 한 해가 가고 양의 해 을미년(乙未年)을 맞이할 해맞이 축제가 전국에서 열린다. 혼자 혹은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축제에 참여해 묵은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일 년을 맞이하며 소원도 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해돋이 축제로 가장 유명한 '정동진 해돋이축제'는 1월 1일 정각 세계 최대 크기 모래시계의 회전식과 함께 불꽃놀이로 행사를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고즈넉한 어촌의 정경과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이후 관광객과 주민 노래자랑 및 초청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 정동진 해돋이 축제 (사진제공=강릉시청 관광과)

매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에서 열리는 '땅끝해넘이해맞이축제'는 12월 31일 일몰 때부터 다음 해 1월 1일 일출까지 이어져 묵은 해를 보내고 다가올 희망찬 새해의 첫 일출을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특히 이곳 땅끝에서는 갈두항 옆 기암괴석인 형제바위와 갈라진 바위 틈바구니로 떠오르는 해돋이가 장관을 연출한다. 해넘이 행사로 전망대 봉수 점화, 해넘이 제례,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이 열리며 일출 행사로는 띠배 띄우기, 해맞이 징치기가 있다.

▲ 땅끝해넘이해맞이축제 (사진제공=해남군청 문화관광과)

또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서 열릴 '제주 성산일출제'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자연적 가치와 풍광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자연 축제로,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원 축제, 전통문화와 예술 관광을 테마로 삼아 관광객들과 함께 흥과 멋을 나누는 문화관광축제다.

▲ 해맞이 성산일출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제13회 상주 해돋이·물메기 축제'가 오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상주면 일대에서 개최된다. 31일 오후 6시부터 통기타 라이브, 댄스·국악·풍물패 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관광객을 대상으로 노래자랑, 모닥불 피우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

밤 12시에 불꽃놀이로 새해 시작을 알리며 다음날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망산에 올라 일출과 함께 풍선을 날리는 해맞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남해 갯벌체험 명소로 알려진 왕지등대마을과 국가지정 명승지 남면 가천 다랭이마을, 남면 설흘산, 망운산과 금산, 남해대교 등에서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 상주 해돋이·물메기 축제 (사진제공=남해군청 문화관광과)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해맞이 부산축제'는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부산의 발전과 시민, 관광객의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다. 매년 수십만의 해맞이 인파가 찾아오는 해양수도 부산의 특색을 살린 겨울철 대표 테마축제다.

시민의 종 타종식, 소망풍선 나누기, 송년음악제, 카운트다운, 신년사, 희망의 불꽃, 을미년 해맞이 시민 서비스 부스 운영, 열린 미술마당, 말 퍼레이드, 포토존 등의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 해맞이 부산축제 (사진제공=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호랑이 꼬리 마을'이라 불리는 호미곶은 한반도 가장 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며 한국에서 가장 일찍 해가 뜨는 곳이다. '1만 명분 떡국 만들기' 특별행사를 진행해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또 지역 문화공연과 신년 맞이 경축행사, 불꽃쇼, 해맞이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