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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이종상 화백]전통적인 기법에 대한 고찰
고대벽화의 사적 고찰과 신벽화의 재료 및 기법에 대한 연구-16
2014년 12월 29일 (월) 12:37:28 일랑 이종상 화백/대한민국예술원 회원 sctoday@naver.com

   
▲ 일랑 이종상 화백/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 벽지의 종류와 재료

벽화는 동굴ㆍ분묘ㆍ궁전ㆍ도관ㆍ사원ㆍ성당 등 건조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벽지는 건축재료와도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초보적 양식으로 자연동굴의 조삽한 암면이나 축조된 연와, 토벽면을 사용한 Altamira와 고구려 벽화가 있다. 토분이나 고구려 것은 벽지가 천연암굴이 아니요, 자연석 인조 벽면이다. 퇴적암과 사암류 천연동굴 벽지를 인위적으로 abrasive를 이용하여 平坦하게 다듬기도 하나 요철이 심한 것은 자연 벽지와 별 차이가 없다.

백제 송산리(송주) 6호분에서도 문양전을 축조하고 화면에만 약간의 주점토를 발라 요철만 정리하여 벽지를 만들었고 고구려 통구사신총에서도 석회질 혈암 위에 회칠 없이 직접 그려진 것이다. 부여 육산리 왕릉은 고구려 말기 고분과 같이 편마암 一片으로 천장을 덮고 석면 위에 벽화를 그린 것으로 생각된다.

신라 고분 벽화는 선도천장 것만 천연 granite면이고 측벽면은 첨토를 바르고 그 위에 회가 발라졌다. 고래 동서양의 화면 벽지 중 가장 보편적인 수법으로 석축이나 연와전, 천연암 토전 위에 점토를 발라 凹凸을 고른 다음 다시 석고나 회를 도장한 벽지가 있다.

Egypt의 모든 궁전, 고분 벽화도 섬록암ㆍ석회암ㆍ사암질의 조야한 벽에 stucco와 gesso를 도장한 벽지를 썼다. Sumeria에서도 사암 석괴와 토괴를 瀝靑(아스팔트)으로 쌓고 층마다 송지를 먹인 노석(fiber)을 사이에 섞어 건조한 후에 석회를 도장한 벽지를 사용했다.

Rome 時代 벽지는 생석회(CaO)ㆍ응회암ㆍ연와 축조 위에 slip과 strcco를 도장하였으나 용암과 화산회의 퇴적암 中에 CaCO3를 이용한 일종의 concrete 도벽(蘆席) 위에 gesso 나 수산화 calcium(Ca(OH)2)을 화벽으로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concrete 회벽이 후대 벽지의 기본을 이루게 된 것 같다. Pompeii 벽화에서는 천연산 유산 Ca을 열 처리(105℃)하여 요석고를 만들어 물과 혼합하여 (CaSO42H2O-CaSO41/2H2O+3/2H2O) gesso결정을 찾아 강인하게 굳혀 쓰는 방법이 유행한 것으로 보이며, 층을 두텁게 함으로써 습기를 오랫동안 유임시켜 완전한 abuon fresco법을 완성한 것으로 생각한다.

후기 Rome대에는 당대의 식물성 fiber 대신 CaSO4와 대리석 분말을 혼합하여 극히 조밀하게 망치로 다진 다음 연마구(abrasive)로 마감하여 석질과 같은 texture를 만들어 벽지로 사용한 예도 중요한 방법이다.

Catacomb양식과 중기 지독교 벽화에서는 panel위에 마포를 깔고 gesso 도장을 한 벽지를 썼는데 건축물로부터 이탈되어 제단과 부속벽의 장식화로써 벽화의 독립 경향을 보이는 것이며, 이런 벽은 건조가 빨라 스벽화보다 tempera벽지로 사용된 것이다.

이와 같이 동식물성 fiber를 wrap, weft로 직조하여 miniature(섬화)의 발달을 가져왔고 근세 indirect 유화법의 효시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지하 동굴과 분묘 벽화로부터 지상건축물과 벽화가 이전되면서 불가분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其外특수한 예로는 Etruscan분묘화 벽화처럼 terracotta나 연와에 백도법을 사용하거나 중세 성당 벽화의 glaze-mosaic화 처럼 건축물의 내재면에 concrete접착으로 첨부시키는 벽지가 있다.

동양 최고의 돈황 석굴 벽화지는 제4기 암층으로 퇴적암류이며 란석, 砂石이 석회암과 혼합된 연질의 력암 벽지이다. 凹凸이 심하고 경도가 낮으므로 벽지와 소상은 substruction이 불가능하여 modeling 하였는데 맥고(麥藁)를 잘게하여 slip을 도장한 다음 소석회를 발라 백벽지를 만들었다.

마포 fiber를 warp와 weft로 수지 직조하여 접암벽에 붙이고 그 위에 얇고 정교하게 酸化Ca를 바르는 첩부 벽지이다. 균열이 없고 이용이 가능하나 접착제의 부패로 습기에 의한 탈락을 면치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박물관 소장의 벽화류는 주로 이런 벽지 방법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Kizil벽지에서는 slip위에 일산화연분을 도장한 방법이 보이며 벽지가 치세하고 gesso도장보다 순백면을 보인다.

(2) 안료와 용매제

상고 벽화에서는 천연산 안료를 썼는데, 주철ㆍ록청ㆍ황토ㆍ적토 등이며 비수용성이다. 수용성 염료의 발달은 비수용성 안료보다 늦게 사용되었으나 이미 기원 전에 krapp의 색소와 Lackmus, Indigo, Purpur(古代紫) 등을 썼으며 홍색은 Purpur-schnecke(岩辛螺)를 썼던 것이다.

무기질 천연 안료의 분말은 다만 물과 혼합물이므로 제삼의 접착체가 있어야 비로소 벽지에 부착되는 것이다. 천연 안료는 산화물이 보통인데 접착제는 산화 현상으로 부패하기 때문에 만료층으로써 껍질을 만들어 산화를 방지하는 것이다.

습벽이나 조지벽에서는 안료 분말이 벽지의 凹凸 부분이나 세공으로 파묻혀 오히려 영구적일 수가 있다. 용매를 물이 아닌 동물성 유지를 사용한 예(고석기 벽화)도 있는 것 같으나 주로 물을 쓴 것으로 생각된다.

특수한 예로는 Rubens의 Louis왕조대 벽화와 1772~4년간 11면에 걸쳐 Spain의 Goya가 제작한 「聖母一生」은 완전 유용성 안료로 제작한 첨부 벽화로서 indirect-oil벽화의 한 예다.

이와 같이 석청ㆍ석록ㆍ주사ㆍ적토ㆍ황토 등에서 점차 유기 안료와 동식물성 안료를 사용하였다. 동물성 염료로서 Purpur-schnecke(암신라)의 진홍색을 사용한 것은 기원 훨씬 이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특히 동양에서는 carbon류의 련애(烟哀)를 일찍이 발명하여 갈묵색을 얻음으로써 유연, 송연묵의 효시가 되고 송, 원대로부터 문인화풍의 묵색조 벽화에 큰 공헌을 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transparent(투명채)의 대표적인 자리를 갖게 하였으며 선묘법의 격을 높인 결과가 되었던 것이다.

그 외 酸化鉛, 과산화연 분말과 전청, 인지와 청남(청남은 쪽풀에서 천연적으로 얻어지며 발생기수소에 의하여 백남을 얻는다) 등을 사용하였으나 광물성 산화물 이외는 변색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개의 벽지는 약염기성이므로 벽화 안료는 불변색이 지극히 제한되어 사용됐으며 불변색인 은주ㆍ자황ㆍ녹청ㆍ산호미ㆍ석황 등을 주로 사용했으나 연백은 청녹ㆍ주황ㆍ은주와 겹치면 변색 현상을 보인다.

불변색 pigment는 대개가 용액에 불용성이고 다만 혼합체로서 더구나 점액성이 없는 투명수를 용수로 사용할 경우 절대적인 접착체가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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