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지 조경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사적지 조경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8.11.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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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연구로 한국전통조경의 정체성 확립 계획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사적지 조경 보존·관리·활용방안’을 주제로 오는 11월 21일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밀레니엄관 국제회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해인사 영지(좌)와 경주 안압지(우)의 녹조현상

올해 처음으로 사적지 조경 실태조사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1월 중순 궁궐을 사례로 실태조사를 마무리 한 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문화재 조경 관계자 및 문화재위원, 시도 담당 공무원 및 관련학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계획이다.

한국전통문화학교  정재훈 석좌교수의 경주종합개발계획에 얽힌 일화 등 초창기 조경사업의 숨은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기조연설로 시작해 발표자와 관계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해당 전문가들이 궁궐복원사업 현장의 조경 실태, 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과정에서 보여준 조경의 주도적 역할, 도심에 둘러싸인 왕릉주변의 새로운 경관보존 관리전략들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2부는 전통마을과 사대부·민가조경의 원형, 별서정원유적과 최근 지정이 증가하고 있는 명승 문화재 활성화 방안, 사찰 조경의 보수·정비 시 나타나는 경관 상 문제점, 전통조경시설물 도입양상 등 각 분야의 현안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가 그간 일제 강점기 궁·능의 일본 수종을 향토수종으로 대체하는 일을 시작으로 안압지 복원 및 올림픽 공원의 몽촌토성에 이르기까지 사적지 조경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해 보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토론하는 첫 번째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이를 계기로 사적지 조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한국전통조경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자 한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