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오는 15일 개최
'2015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오는 15일 개최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1.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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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배우, 문화예술인, 평론가 등의 추천작 상영 및 씨네토크 강연 진행

'2015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가 이달 15일부터 2월 25일까지 서울 종로 낙원상가 소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 달 간 개최된다.

▲찰리 채플린 <시티 라이트> (1931)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배우, 문화예술인 18명이 선택한 영화를 포함해 총 23편의 국내외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찰리 채플린의 마지막 무성영화이자 불후의 명작인 <시티 라이트>(1931)를 피아니스트 강현주 씨의 연주와 함께 상영한다.

영화제는 '친구들의 선택', '비평가의 선택', '특별상영작', '관객들의 선택', '시네마테크의 선택'으로 크게 다섯 개의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 데이빗 핀처 <조디악> (2007)

친구들 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친구들의 선택’에서는 국내 영화감독들과 배우, 제작자 등의 추천작을 상영한다. 일부 회차에는 추천자가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씨네토크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찬욱, 봉준호, 오승욱 감독 등은 <천국의 문>(감독판), <조디악>, <로트나> 등의 흥미로운 작품을 추천했고, 연상호 애니메이션 감독은 곤사토시의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을 선택했으며 류승완 감독과 영화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델마와 루이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마이클 치미노 <천국의 문_디렉터스 컷> (1980)

특히 최근 국내 개봉한 <나를 찾아줘>의 감독 데이빗 핀처의 전작 <조디악>의 봉준호 감독 씨네토크 상영 회차는 예매 오픈 후 이틀 만에 매진됐다. 취소표는 당일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또 영화평론가들이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두 편씩 선택한 ‘비평가의 선택’에서는 김영진, 정성일, 한창호 등 영화평론가들과 함께 세계 영화계의 최신 흐름을 확인하는 동시에 평론가들의 깊이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 루시엔 카스탱-테일러, 베레나 파라벨 <리바이어던> (2012)

이 섹션에서는 최근 크게 주목받은 벤자민 나이스타트의 <공포의 역사>, 다큐멘터리의 문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리바이어던>, 파올로 소렌티노의 초기작 <가족의 친구> 등 여섯 편의 주목할 만한 동시대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특별상영작'으로는 배창호 감독의 첫 연출작 <꼬방동네 사람들>이 감독의 연출 의도에 가장 가까운 색감으로 구현된 버전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관객들의 선택’에서는 리버 피닉스가 위태로우면서도 눈부신 십대를 연기한 <허공에의 질주>가 상영된다.

▲ 배창호 <꼬방동네 사람들_특별상영> (1982)

마지막으로 ‘시네마테크의 선택’에서는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던 앙리 랑글루아의 삶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비밀스러운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앙리 랑글루아의 유령>을 선보인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시네마테크 영화제는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고 각별하다. 시네마테크 영화제 일정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2002년부터 고전영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에 영화발전기금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화의 다양성 진흥을 위해 고전영화 상영 활성화, 독립·예술영화 제작 및 유통 지원, 독립영화 및 중․저예산영화 펀드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02-741-9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