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Worry, Be Happy"의 바비 맥퍼린, 오는 3월 내한공연
"Don’t Worry, Be Happy"의 바비 맥퍼린, 오는 3월 내한공연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1.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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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멤버 밴드 구성, 2013년 발표 앨범 'Spirityouall' 중심의 무대 될 것

지난 2012년 내한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비 맥퍼린이 오는 3월 10일(화), 11일(수) 서울 강남구 소재 LG아트센터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 바비 맥퍼린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바비 맥퍼린은 1988년 3개의 그래미상을 휩쓸며 전 세계를 강타한 명곡 "Don’t Worry, Be Happy"와 2년간 빌보드 클래식 크로스오버 차트에 올랐던 첼리스트 요요 마와의 콜라보 앨범 <Hush!>(1992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낮고 깊은 베이스부터 고음의 팔세토(falsetto)까지 단번에 이동하며 리듬을 흡수하는 등 목소리만으로 4옥타브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운드를 구사한다. 이런 그의 보컬 테크닉은 마치 2-3명의 가수가 동시에 노래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의 다양한 악기 소리를 목소리로 만들어내고 자신의 신체를 리듬악기로 활용하는 등 한 사람의 몸에서 밴드의 사운드가 창조되는 방식으로 바비 맥퍼린 '원맨 밴드'로 활동했다.

이번 공연은 바비 맥퍼린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흑인영가, 포크, 블루스 등으로 다시 돌아가 그 만의 보컬 테크닉과 즉흥을 더해 발표한 <Spirityouall> (2013) 앨범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앨범은 그의 아버지인 뉴욕 메트 오페라 주인공을 맡은 최초의 흑인 성악가 로버트 맥퍼린이 1957년에 발표한 <Deep River>에 실렸던 세 곡(Every Time I Fell the Spirit, Swing Low Sweet Chariot, Fix me Jesus)을 재해석해 수록했다.

▲ 바비 맥퍼린

바비 맥퍼린은 재즈, 클래식, 월드 뮤직, 팝 등 음악 장르의 경계를 넘고 즉흥 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의 영역을 확장시키며 언제나 새로운 무대를 만든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역시 더욱 새로워진 무대를 만날 수 있는데, 기존의 '원맨 밴드'가 아닌 드럼, 베이스, 피아노, 기타, 백그라운드 보컬을 맡는 6명의 멤버와 함께 한다. 특히 그의 딸 매디슨 맥퍼린이 함께 내한해 백그라운드 보컬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그는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와의 <Play>(1990), 첼리스트 요요 마와의 크로스오버 <Hush!>(1992), 10명의 아카펠라 그룹 보이세스트라의 창단(1989년) 그리고 1990년 40세 생일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를 지휘하면서 지휘자로 데뷔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방향으로 도전했다.

특히 그의 지휘자 데뷔는 음악인으로서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경험하고자 함과 수십 명의 연주자 앞에 서서 관객을 등지고 연주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했고 뉴욕 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빈 필, 라 스칼라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베를린 필까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노래하며' 지휘하기도 했다.

언제나 같은 공연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즉흥 창작 활동을 통해 매번 새로운 공연을 보여주는 그의 무대는 그날의 관객들을 자신의 창작 과정에 끌어들여 공동창작자로서의 기쁨을 선사한다. 따라서 이번 공연도 지난 2012년 내한공연과는 또 다른 형식과 구성의 무대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및 예매 : LG아트센터 (02)2005-0114, www.lg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