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유자효, 14번째 시집 '아직' 출간
시인 유자효, 14번째 시집 '아직' 출간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1.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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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탐구 통한 '생명'의 서정 나타내

▲ 유자효 시인, <아직> (2014)
유자효 시인의 신작 시집 <아직>이 도서출판 시와시학에서 출간됐다.

시인의 14번째 신작 시집인 <아직>에는 '아기처럼', '대장경', '세상에서 가장 큰 주먹', '이브 몽탕과 메릴린 먼로', '한들거림' 등 자유시 53편과 시조 19편이 수록됐다.

유자효 시인은 3권의 시선집과 5권의 산문집도 펴낸 문단의 중진 시인으로,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그의 작품에 대해 “유자효 시인의 시 세계는 오랜 ‘시간’ 탐구를 통한 따뜻하고 조화로운 ‘생명’의 서정을 심미적 일관성으로 보여준다”라고 평했다.

더불어 이 책의 작품 해설 부분에서 유 교수는 "'시'가 일종의 감각 형식으로서 스스로의 감각을 실현하며 존재하는 운동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유자효 시편이 그려가는 감각의 동선(動線)은 참으로 유장하고 평명하며 깊고 애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시집은 그러한 감각과 사유를 흔치 않은 진정성과 깊이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설했다.

한편, 1968년 신아일보와 불교신문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유 시인은 정지용문학상과 유심작품상, 현대불교문학상, 한국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 지용회장과 구상선생기념사업회장, 시와시학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1974년 KBS 기자로 언론계에 종사, 파리 특파원을 거친 뒤 SBS로 이적해 정치부장과 보도제작국장, 기획실장, 논설위원실장, 라디오본부장, 이사 등을 지냈으며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으로도 일한 바 있다.

유 시인의 다른 저서로는 <성스러운 뼈> (2013), <사랑하는 아들아> (2012), <나는 희망을 보았다> (2010) <전철을 타고 히말라야를 넘다> (200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