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대학로는 문화가 숨쉰다
오늘도 대학로는 문화가 숨쉰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7.2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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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 볼만한 대학로 공연 예정작>

22일, 우리 학교에 서태지가? 연극 ‘그 놈을 찾아라’

극단 진동은 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 연극 ‘그 놈을 찾아라’를 선보인다.

시작부터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당황하게 하는 이 연극은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나타나 학생들의 불만과 학교와 교육제도에 대해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사라져버리는 서태지 가면을 쓴 댄스 팀을 찾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학교 교육제도를 풍자하는 신랄하게 풍자해 유쾌함과 함께  ‘그 놈’을 찾아나가는 과정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흥미진진함, 그리고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출연 배우는 윤계열, 박종철, 설윤정, 이영민 외 3명 (문의 02-889-3561)

22일, 영화에 워낭소리가 있다면, 연극에는... ‘남도.1’

극단 바람풀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선돌극장에서 연극 ‘남도.1’을 무대에 올린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과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주모와 사공을 비유하듯 뒷벽에 비치는 달과 빈 무대에 부려진 나룻배 한 척, 주막을 상징하는 등불 하나로 볼거리를 상징으로 최소화한 무대에서 풍부한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정형화된 연극 어법을 탈피해 남도 특유의 생생한 사투리가 선율에 실려 노랫말처럼 리드미컬하게 무대 위에 구현된다. 더불어 극중 감정의 흐름을 표현하는 효과음을 단아하고 서정적인 라이브연주로 삽입해 무대가 확장되고 관객의 상상력이 배가 되는 독특한 질감의 공연이다.

출연 배우는 배수현, 천정하 (문의 02-3676-3676)
 
24일, 사랑에 날개 단 그녀들~ 연극 ‘나비처럼 자유롭게’

극단 라이프씨어트는 오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라이프씨어터에서 연극 ‘나비처럼 자유롭게’를 공연한다.

슈퍼맘과 여배우사이에서 갈등하며 지고지순한 사랑을 꽃피우는 한 남자의 러브스토리에 감동을 동반한 코믹터치로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고 현란한 무대언어가 작품 전체를 탄탄하게 받치고 있는 작품이다.

출연진은 김동현, 최지은, 안수현, 지영란, 정동근. (문의 02-742-3577)

8월 5일, 이것은 현실이다! 연극 ‘마땅한 대책도 없이’ 

극단 수는 8월 5일부터 31일까지 정보소극장에서 연극 ‘마땅한 대책도 없이’를 선보인다.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 연극은 소유의 집중으로 노동력 밖에 가진 게 없게 된 사람들이 파업으로 노동력을 팔 기회조차 잃고 떠돌면서 겪는 일들을 인상적으로 그리고 있다.

‘구조조정’을 소재로 인간이 몰락하는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줘, ‘이렇게 힘든 현실이 있지만 잘 헤쳐 나가자’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보다는 관객 스스로 현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극명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준다.

출연배우는 이용성, 양보람, 김성철, 유우재 외 9명 (문의 011-471-2571)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