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읽어주는 아름다운 우리 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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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면 생각나는 고전 명시로 이미 ‘청포도’라는 제목만으로 더위를 잊게 하는 시이다.
마을 전설이 꿈꾸며 알알이 박히고, 푸른 바다 흰 돛단배를 타고 청포를 입고 오는 손님에게,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준비하는 우리 민족의 정갈한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절정’, ‘광야’라는 또 다른 작품에서 지금 시대와는 다른 뜨거운 열정으로 시대를 대변한 시인이 있어 우리가 행복한 것은 아닌지 자문해본다.
김도경 한국여성문예원장 press@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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