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인문학강좌 '조선시대 명화 속 역사' 수강생 모집
종로구, 인문학강좌 '조선시대 명화 속 역사' 수강생 모집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2.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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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속 역사 문화, 이태호ㆍ변영섭ㆍ이석우 등 미술사학자들 인문학 강연

서울 종로구 종로문화재단은 창의문로 소재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조선시대 명화 속 역사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인문학 강연의 수강생 40명을 이달 9일(월)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 서울 종로 창의문로 소재 전통문화공간 무계원

'조선시대 명화 속 역사를 만나다' 강연은 다음 달 6일부터 4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안견, 겸재 정선, 김홍도, 윤두서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가들의 그림을 통해 그들의 삶과 조선시대의 문화와 예술의 감동을 읽어내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특히 미술사학자 이태호 교수,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 이석우 겸재정선미술관장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첫 번째 수업으로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이태호 교수는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겸재의 ‘인왕제색도’를 통해 문화예술의 중심 서울의 아름다움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은 '문화의 시대에 읽는 문인화-보편성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석우 미술관장의 '역사로 만나는 겸재의 시대, 삶과 예술' 강연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과정이 준비됐다.

▲ 서울 종로 창의문로 소재 전통문화공간 무계원

수강료는 10만 원이며, 종로구민에게는 30% 할인 특전이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개관한 전통문화시설 무계원은 1910년대 지어진 상업용 도시한옥으로 보존 가치가 있었던 서울시 등록 음식점 1호인 ‘오진암’이 도심의 개발논리로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부암동에 이축, 복원한 것이다.

부암동에 위치했던 안평대군의 무계정사 터에서 그 이름을 빌려왔으며 개관 이후 세종시대의 인문학을 주제로 한 인문학 명사들의 강좌가 운영돼온 바 있다. 

인문학 강좌, 서당체험, 다도교실, 국악공연 등 다양한 전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로도 선정돼 국제회의장으로도 육성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옥의 정취 속에서 우리 문화와 전문가의 품격 있는 인문학 강연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많은 분들이 마음과 정신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의 : 종로문화재단 02)6203-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