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 기억수집가 20여명 모집
서울문화재단,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 기억수집가 20여명 모집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2.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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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에 관한 시민들 기억 속 추억 채록ㆍ소개, 10주간 소양 교육 및 COP 활동 참여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에 대한 시민들의 기억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 3기 기억수집가 20여 명을 모집한다. 

▲ 시민을 만나 기억수집중인 기억수집가

2013년 시작해 올해 3회를 맞는 <메모리인(人)서울프로젝트>는 서울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기억을 수집하고 기록해 사장될 수 있는 서울 고유의 미시사적 스토리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억수집가들은 녹음 장비를 들고 서울 곳곳을 찾아가 시민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서울에 대한 기억을 채록하게 된다. 또 서울도서관 메모리스튜디오를 거점으로 그동안 수집된 이야기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즉석에서 기억 제공을 이끌어내는 역할도 맡는다.

기억수집가로 선정되면 3월 17일부터 10주간의 소양 교육을 거쳐야 한다. 미시사의 가치, 구술 채록의 이해, 인터뷰 노하우, 서울 근현대사 등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만나 기억을 채록하는데 필요한 교육이 제공된다.

▲ 동대문 DDP 현장에서 기억수집중인 기억수집가

또한 주제별 COP(실행공동체) 활동에도 참여하게 되는데, 이는 공동 자료수집과 공동 인터뷰를 통해 일관된 관점을 공유함으로써 수집된 기억들에서 보다 심층적인 의미를 찾아내기 위한 방침이라고 서울문화재단은 설명한다. 지난해에는 삼풍백화점, 동대문, 2002 월드컵 등 역사 문화적으로 기록 가치가 있는 특정 주제에 대한 COP 활동이 진행된 바 있다.

기억수집가 선발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참여 동기와 열의, 지속적인 참여 가능성 등이 고려된다. 선발된 인원은 12월까지 기억수집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이들이 수집한 서울의 이야기들은 전시, 웹툰, 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 1, 2기 기억수집가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기억수집가는 역사책에 없는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가치를 찾아내는 사람”이라며 “서울의 역사와 스토리를 발굴하고 새롭게 써나가는데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3기 기억수집가는 오는 3월 1일까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며 기억수집가 활동 종료 후에는 활동 증명서가 수여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www.sfac.or.kr) 혹은 메모리인서울프로젝트(http://www.sfac.or.kr/memoryinseoul)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는 2013년부터 도서관 사서, 동화작가, 무대미술 디자이너, 영화 PD 등 다양한 배경과 직업을 가진 50명의 시민들이 기억수집가로 참여했다.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846명의 시민이 참여해 1369개의 에피소드가 수집됐으며, 음성으로 채집된 이 기억들은 현재 메모리인서울프로젝트 홈페이지와 서울도서관 메모리스튜디오에서 들을 수 있다.

문의 : 시민문화팀 02-3290-7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