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해수부, 침몰 선박 문화재 공동 조사
문화재청-해수부, 침몰 선박 문화재 공동 조사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2.23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안전·문화재보호·해양환경관리, 부처 간 협업 통한 해결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해 4월 '수중문화유산 보호 및 국가해양정보의 관리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협업을 통해 해양 안전사고 예방, 문화재보호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 해양조사를 통해 찾은 침몰 선박 이미지 (왼쪽부터 첫째와 셋째는 멀티빔, 둘째와 넷째는 해저면 영상)

양 기관은 지난해 9~10월 전남 여수 인근 해역에서 1차 공동조사를 두 차례 실시해 목선, 철선, 강화플라스틱선 등 침몰 선박 23척에 대한 정밀 데이터 베이스를 완성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해양조사원이 충청남도 태안, 전라남도 진도 인근 해역에서 실시하는 해양장비조사 정보와 지난해 신규로 확인된 침몰 선박 정보를 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검토해 2차 공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잠수조사를 통해 밝혀진 선박의 모습(왼쪽 두 개_근대 목선_약 3m×7m, 오른쪽 두 개_F.R.P 선박_약 5m×15m)

또 해상교통 안전사항 등 항해자에게 제공되는 정보인 항행통보(航行通報)를 통해 국민에게 침몰 선박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해 해양안전사고 예방과 어로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지난해 공동조사 중 발견된 대형 폐그물ㆍ어망 덩어리(4m×1.5m) 등 해양 쓰레기를 제거하는 사업을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추가로 추진하고, 침몰 선박의 2차 해양오염사고 유발 가능성 평가에 관한 기초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각 기관의 관계자는 “디지털 협업체계를 통한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로 단기간 내 많은 성과를 도출했다”며 "이번 공동조사는 ‘정부 3.0’에서 추구하는 개방ㆍ공유ㆍ소통ㆍ협력이 잘 녹아든 범정부 차원의 협업 사례로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