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다양한 설 문화체험 행사
해외에서도 다양한 설 문화체험 행사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2.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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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한국 문화원, 폴란드 바르샤바 한국 문화원에서 다양한 설날 행사 개최

지난 설 기간동안 해외 한국 문화원에서 다양한 설맞이 행사가 개최돼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설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세배시연_평화봉사단 멤버 James E.H. Mayer & Yongbok Mayer 부부

주미한국대사관 문화원은 한국 최대 명절 설날을 맞아 설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지난 1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워싱턴 현지 해외대사관 직원, 미 의회 직원, 한인 입양아 가족, 프렌즈오브코리아 평화봉사단원, 세종어학당 학생 등 약 120명이 참석해 한국 고유 명절 ‘설’의 의미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문화원 사랑방에서 세배하는 법, 한복 입는 법을 배웠다. 또한 가야금 공연과 전통 민화 체험, 한국 현대 미술 전시 감상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 한글이름 체험

권명원 서예가는 “사랑 나눔 행복 가득”이라는 한글 휘호 시연 및 참가자들의 이름을 직접 한글 붓글씨로 써주어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장재옥 세계한식 요리연구원 원장이 준비한 설날 대표 음식인 떡만둣국과 명절 음식을 통해 한국의 음식 문화와 맛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셰일라 잭슨 리 텍사스 하원의원의 경제정책자문관인 대럴 리코 도스를 비롯 다수의 미 의회 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콜롬비아 대사관의 에스페요 저먼 공사 부부, 스위스, 스페인, 라오스 대사관 외교관 등이 참석해 한국의 대표 명절 문화를 체험 및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프렌즈오브코리아 평화봉사단원들은 한국에서 보냈던 시절을 추억하며 한국 명절 음식과 문화를 즐겼다.

▲ 스파크 매수나 초등학교에서 열린 태권도 발표회

한편, 이날 워싱턴 한국 문화원은 스파크 매수나 초등학교에서 태권도 발표회도 열었다. 스파크 매수나 초등학교는 어린 학생들에게 아시아 국가의 다양한 설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태권도 발표회에서는 워싱턴한국문화원과 태권도진흥재단이 제공하는 태권도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전교생 및 학부모들 앞에서 그동안 배웠던 태권도 기본자세, 품세(태극 1장)와 송판 격파 시범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권도 발표뿐 아니라 한국의 부채춤, 사물놀이, 아리랑 가야금 연주와 중국의 전통춤 등 다양한 아시아 문화도 함께 소개됐다.

▲ 세뱃돈을 들고 있는 폴란드 학생들

이외에 폴란드 바르샤바 한국 문화원에서도 한국의 설 풍습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9, 20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250여 명의 폴란드 현지인 및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설빔, 세배, 덕담, 세뱃돈 받기, 다식 만들기, 윷놀이 등 참가자들이 한국의 설 풍습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바르샤바 제12번 초등학교 담당 선생님 모니카 씨는 "폴란드의 크리스마스 명절과는 다른 한국의 명절 풍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우리 폴란드는 그동안 체험을 통해 타국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게 부족했는데, 이 점은 꼭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번 체험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 윷놀이 하는 학생들

외국인 초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인 헤이디씨는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먹고, 냄새를 맡으며 오감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돼 한국 문화를 평생 기억할 것"이라며 "체험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후, 아이들이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한다.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찾게끔 하는 것이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진정한 교육이다. 내년에도 설 체험 프로그램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폴란드 한국 문화원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한국 전통 명절 체험 행사를 연례행사로 진행해 한국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K-Popㆍ영화ㆍ드라마게임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들에 대한 관심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