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11인 특별전 개최
전통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11인 특별전 개최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2.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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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11인 얼굴 제작 과정 및 흉상 작품 전시,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

독립기념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얼굴연구소(소장 조용진)와 공동으로 전통 초상화법으로 보는 독립운동가 특별기획전을 이달 24일부터 3월 29일까지 충남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 특별기획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통 초상화법으로 복원된 ▲김 구 ▲김창숙 ▲남자현 ▲박은식 ▲손병희 (왼쪽부터)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일제의 탄압으로 독립운동가의 얼굴 관련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연구가 어려운 독립운동가 11인을 선정해 한국 전통초상화법으로 복원한 한국얼굴연구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선정된 독립운동가 11인은 김구, 김좌진, 김창숙, 남자현, 박은식, 손병희, 안중근, 안창호, 이승훈, 전수용, 한용운으로 복원하는 얼굴 제작 과정과 흉상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초상화법으로 복원된 ▲전수용 ▲이승훈 ▲안창호 ▲안중근 ▲김좌진 (왼쪽부터)

전통 초상화법은 조선시대의 초상화 양식을 말하는 것으로, 불과 200년 전 영ㆍ정조 때에 완성된 초상화법이다. 명분론적 성리학과 당시의 시대사조인 실학이 융합돼 최대한 있는 사실에 가깝게 하려는 핍진성(逼眞性)을 추구한 결과 나온 양식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전통 초상화법은 국권 상실과 함께 근대 일본 인물화에 그 자리를 빼앗겼지만 이번 복원된 작품을 통해 우리 그림의 전통 회복을 볼 수 있어 전통 한국 초상화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