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은 가야금 독주회 'Tension 긴장 : Extension 확장' 개최
곽수은 가야금 독주회 'Tension 긴장 : Extension 확장' 개최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3.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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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아우르는 곽수은 작ㆍ편곡 작품 6곡 연주, 이달 1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

곽수은의 가야금 독주회 <Tension 긴장 : Extension 확장>가 이달 17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다.

          ▲ 곽수은 가야금연주가

곽수은은 중견 가야금 연주자이자 동시에 작곡가로, 한국 고유의 음악적 가치를 지키며 현대의 감수성에 섬세하게 반응하는 많은 곡들을 작곡해 큰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총 6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곡 모두 곽수은 작곡, 편곡, 초연 작품이다.

무대의 첫 시작을 알리는 '그린란드의 회상'은 자신의 25현 가야금 독주곡을 가야금 4중주로 편곡한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북극의 눈물’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 작곡된 곡으로 지구 환경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을 담는다.

이어 연주되는 '시간여행 1'은 네 가지의 민요를 4대의 가야금 앙상블로 표현한 작품이다.'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은 프랑스 기타리스트 스테판 렘벨의 '비스트로 파다'(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OST) 화성 패턴을 활용했다. 또 '쾌지나칭칭나네'는 경쾌한 재즈의 느낌과 다이내믹한 리듬으로, '태평가'는 원곡의 멜로디를 살려 서정적으로 표현한다.

19세기 말부터 연주돼온 전통음악인 김죽파 가야금산조를 25현 가야금 앙상블로 재구성한 '김죽파류에 의한 25현 가야금산조'는 12현 가야금산조가 개량된 25현 가야금과 만나 현대적 감수성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또한 25현 가야금과 어쿠스틱 기타, 첼로, 퍼커션의 앙상블로 이루어진 '가야금을 위한 아리랑 펜타시'는 아리랑을 좀 더 색다른 느낌으로 접근한 곡이다.

이외에 일본군 위안부로 일본에 강제로 끌려간 피해자들에게 바치는 곡 '지지 않는 꽃'과 리스트가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한 로시니의 'La Danza Soirees Musicales'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가야금을 위한 La Danza'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와인글라스, 클래식 기타, 첼로 등과의 협연으로 25현 가야금의 다이내믹함과 전통적 감수성에 현대의 감성을 더한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클래식 기타는 Woody Pak이, 첼로에 양지욱, 퍼커션은 최영진이 맡고 가야금앙상블 라온G 양수연ㆍ이지예ㆍ윤동희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독주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가야금이라는 악기에서 표현해 낼 수 있는 긴장(tension)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곽수은의 음악세계를 폭넓게 확장(extension)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다양하면서도 진중한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02-786-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