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지구 멸망 30일 전' 등 올해 창작지원작 발표
DIMF, '지구 멸망 30일 전' 등 올해 창작지원작 발표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3.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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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접수된 32개 작품 중 총 5개 최종선정작 공개, 제작지원금ㆍ대관료 등 혜택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올해 6~7월에 개최되는 제9회 DIMF의 창작지원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 2014 딤프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뮤지컬 ‘꽃신’

특히 올해는 대본, 음악 등을 바탕으로 작품의 독창성, 대중성, 예술성, 완성도를 전문심사위원단이 심사한 결과 <더블 에이(AA)>, <역전에 산다>, <오스카 그래미 사이영>,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 <지구 멸망 30일 전> 총 5개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들 중 '주식회사 심포니 나인'의 <지구 멸망 30일 전>은 지구가 멸망한다는 가정 하에 사람들은 결국 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원초적인 사랑을 택한다는 내용을 담아 날이 갈수록 조건화되고 있는 결혼 풍속을 꼬집고 있는 작품이다.

'동국아트컴퍼니'의 <오스카, 그래미, 사이 영>은 오스카 상, 그래미 상, 사이 영 상을 꿈꾸며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위로가 되어 줄 힐링 뮤지컬을 표방하며 독창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DL프러덕션&극단두루'의 <더블 에이(AA)>는 60년대 후반 노래하고 춤추고 싶은 이들에게 단 하나의 등용문이 된 '미 8군 쇼'라는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뮤지컬이 주는 '쇼'적인 재미와 극적 장치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숙인의 이야기를 담은 '초이스 시어터'의 <역전에 산다>는 '인생 역전(逆轉)'을 꿈꾸며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그야말로 '역전(驛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실된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길 바라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 2014 딤프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뮤지컬 ‘꽃신’

마지막으로 수학을 싫어하던 평범한 여중생 '안이수'가 우연히 숫자나라로 이끌려와 스도쿠(숫자 퍼즐)라는 놀이를 통해 수학을 좋아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빈칸 엔터테인먼트'의 가족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가 최종 선정됐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32개 작품 중 선정된 5개 작품은 제작지원금과 공연장 대관료, 티켓 판매 수입 전액 귀속 등의 혜택을 받으며 올해 6월 26일~7월 13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DIMF 기간 중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DIMF 이후 무대 검증을 통해 미국 뉴욕, 중국 등 해외 진출시에도 경쟁력이 있을 작품 발굴 및 지원을 통한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작품은 제10회 DIMF의 공식 초청작으로 초청받게 된다.

한편, 한국창작뮤지컬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2007년부터 시작된 DIMF의 창작지원작 사업은 <My Scary Girl>, <스페셜레터>, <풀하우스>, <번지점프를 하다>, <모비딕>, <꽃신> 등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창작뮤지컬을 배출해냈다.

특히 DIMF를 통해 제작된 창작 뮤지컬 중 2009년 <My Scary Girl>, 2010년 <스페셜레터> 등이 뉴욕 브로드웨이에, 올해 <사랑꽃>이 중국동관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 진출의 성과를 내보였다.

배성혁 DIMF집행위원장은 “창작뮤지컬지원사업은 DIMF가 창작뮤지컬 발굴 및 지원, 육성을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DIMF 메인 프로그램의 하나”라며 중요성을 강조했고 “특히 내년 10주년을 맞아 뉴욕 브로드웨이 및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경쟁력 있는 작품을 찾아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제9회 DIMF는 '올 뉴 딤프, 고 딤프(All New DIMF, Go DIMF)'라는 슬로건과 함께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053-622-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