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은지ㆍ정연지 2인 展> 이달 10일 개최
<곽은지ㆍ정연지 2인 展> 이달 10일 개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5.03.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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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진작가 기획전 참여 두 작가, 현시대 바라보는 젊은 작가의 시선

지난해 열린 신진작가 기획전 <Raw Regard 展>에 참여했던 곽은지, 정연지 작가의 2인 전이 이달 10일부터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내 위치한 최정아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 곽은지 작가 작품

곽은지 작가는 일상에서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작은 감정과 인지의 '사이공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가 말하는 사이공간이란 결과를 중시하는 현대인에게는 존재가치가 없어진 자잘한 것들이 '공간'이라는 의미 없는 텅 빈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다.

작가의 작업은 이렇게 현대인에게는 무의미한 '사이공간'이 새로운 상상과 감정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출발선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는 그림의 부분부분을 논리적이지 않게 겹치고 섞고 왜곡해 인간이 잊고 살던 감정의 틈새, 의구심의 한순간일 수 있는 '사이공간'의 자리를 마련해 관객으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는다.

▲ 정연지_귀거래도 공덕이미지, 2014, Charcoal with Silk, pencil, 40x180

정연지 작가는 작품을 통해 과거보다 복잡해진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현재'라는 시간을 벗어나고자 하는 소망과 현재를 넘어 새로운 시공간을 통해 그 소망의 실현을 표현한다.

작가는 새로운 시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과거의 산수나 현대적 건물 혹은 자동차를 조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현실적인 이미지들은 현재가 아닌 '과거와 미래 사이', 혹은 '현실과 이상의 사이공간'을 탄생시키며 익숙함과 낯섦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산수와 같은 과거의 이미지로부터 현대식 건물과 자동차로 이어지는 현재의 이미지는 과거와 현재를 지나 다음 세계로 향하는 제3의 시선을 만들어내게 된다.

최정아 갤러리 관계자는 "지난해 기획전 이후 한층 더 성장한 두 작가의 작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람객들과 우리 모두에게 다양한 감정들과 세상을 바라보는 재미난 시각들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 02 540 5584